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Call of Duty World At War) – 전쟁의 참혹함이 들어 있는 게임.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Call of Duty World At War) – 전쟁의 참혹함이 들어 있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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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4탄을 한 이 후 시작하게 된 후속작이다. 첫 느낌은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한 미션부분이라 심정적으로 꺼려지는 부분이 있었다.

이 게임의 시리즈답게 조작하게 되는 캐릭터는 1명이 아니다. 이번 5탄에서는 기본적으로 미해병인 밀러 이병과 러시아 육군인 페트렌코 이병으로 즐기나 게임 중간 블랙캣 미션에서 로크 상병으로 조작한다.

일단 5탄인 이 게임은 4탄의 제작사와 다르고, PC로는 출시되지 않은 3탄의 제작사가 만든 게임이다.  4탄의 엔진을 그대로 이용하였기 때문에 인터페이스에는 차이가 없어서 조작감에는 문제가 별 색다른 것이 없으나, 게임의 분위기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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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은 초반 태평양 미션에서는 부각되지 못하나, 러시아 피의 복수 미션에서부터 확연히 느낄 수가 있다. 바로 전쟁의 잔혹함이다.

게임상에서 확인사살의 장면이나 킬링 필드를 연상케하는 시체들, 그리고 게임진행상에서 주인공에게 부상병인 독일군의 처리를 맡기는 등 전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잔혹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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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부분에서는 러시아 미션에서 주로 많이 있는 데, 특히 배경음악부분에서도 느낄 수가 있다. 슬프면서도 비장한 음악이 그러한 분위기를 높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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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러시아 미션으로 진행하면서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다. 스나이퍼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초반미션이 그랬다. 4탄에서 선임병을 따라 다니는 프라이스대위의 과거 미션처럼 이동과 저격에서 영화같은 스토리적 재미와 연출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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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탱크를 조정하는 미션도 러시아에 있었다. 탱크의 조작은 이전보다 쉬워서 가장 빨리 끝낼 수 있는 미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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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태평양 미션에서는 화염방사기로 불태우는 미션에서 잔혹하기는 하지만 화염방사기의 무서운 파괴력을 느낄 수 있었다. 장거리 공격은 불가하지만, 참호와 같은 한정된 공간에서의 학살력은 잔혹한 전쟁을 보여주기에 모자라지 않는 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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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륙양용 블랙캣 비행기에서 태평양 해전을 느낄 수 있는 미션도 빼놓을 수 없다.  기관총과 20mm포를 이용하여 일본 전함과 수송선을 파괴하는 것과 가미카제 비행기를 격추하는 것과 바다에 빠진 병사 구출하는 긴박감 넘치는 재미를 주었다.

탱크미션과 블랙캣 미션은 재미에 치중된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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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키나와 슈리성 정복에서 목숨을 내던지는 일본군과 동료의 죽음으로 다시금 암울한 전쟁의 어두움을 보여주었고 이것은 다시 러시아의 베를린 제국의회 점령으로 이어졌다.종전을 암시하는 제국의회 미션에서 주인공 드미트리 페트렌코의 깃발은 전쟁 종결의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무수히 많은 죽음을 보여준 전쟁을 다시금 생각나게하였다.

반자이라고 외치며 총검을 들고 달려오는 일본군의 모습에서 남태평양에서 싸운 군인 중 태반은 조선인이라는 사실에 비추어볼 때, 씁쓸하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전쟁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게 하는 데에는 이 게임이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 엔딩장면의 핵투하도 그런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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