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터 – 스타일리쉬한 격투 액션, 있으나마나한 서플

트랜스포터 – 스타일리쉬한 격투 액션, 있으나마나한 서플


이연걸의 무술에 반한 뤽 배송이 이번에는 동양인이 아닌 영국배우를 통해 무술 영화를 만들었다. 뤽 배송이 “키스 오브 더 드래곤”에서 밝혔듯 이연걸의 무술 솜씨가 멋있다고 했다. 그 이후 무술 감독이었던 원규를 감독으로 하여 만든 영화가 이 영화다. 이연걸이 주연한 홍콩영화의 대부분을 제작한 원규답게 이 영화에서의 액션신은 홍콩 영화 전성기의 성룡과 이연걸 못지 않게 멋있다.


이 영화에 볼 거리는 영화 “택시”를 능가하는 자동차 추격신과 이연걸의 액션신에 버금가는 “제이슨 스테이섬”의 무술 장면에 있다. 제작진들이 이미 “택시”와 “키스 오브 더 드래곤”을 경험한 바가 있어 그 기술들을 발전시켜 볼만한 장면을 잘 연출했다. 스타일리쉬한 영화라고 평하는 것도 과장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액션에 비해 스토리가 받쳐주지를 못하는 데 너무 많은 우연과 개연성없는 이야기 전개가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한다. 홍콩 섹시 여배우 “서기”의 단조로운 연기도 거기에 한 몫을 하였다. 영화의 스토리보다는 액션 장면에 공을 들인 영화라 보면 좋을 듯 싶다. 재미있는 액션을 보는 것으로는 시원한 영화다.


영화 초반의 장면은 직업이 불법적인 배달원(Transporter))인 주인공이 끝자리가 06인 자신의 애마인 BMW로 강도들을 테우고 경찰 추적을 피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자신만의 직업규칙을 지키는 주인공의 성격을 초반 장면인 추격신에서 나타내고 있다. “택시”의 자동차신보다 멋있다.


격투 액션이 멋있다고 말했듯이 홍콩식의 과도한 와이어 액션은 아니고 이연걸과 성룡식의 아크로바틱한 무술액션을 보여준다. 영화의 절반 이상이 이러한 액션을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주연을 맡은 “제이슨 스테이섬”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가치를 모두 보여주고자 했는 지 다양한 장소에 따른 설정에 따라 많은 액션을 연기했다.

이 영화에서 새로운 액션스타로 발돋움한 “제이슨 스테이섬”은 “이탈리안 잡”에서 자동차도사로 나왔고 이연걸의 “The One”에서 우주경찰로 나왔었지만 이들 영화에서는 액션을 보여준 바는 없었다. 원래 무술을 한 경험이 없는 배우치고는 액션을 잘했다. “매트릭스”의 배우들 같은 어색한 액션은 아니니 기대해도 좋다.

DVD의 화질은 평범한 수준이다. 최신 영화이니만큼 눈에 띄는 잡티는 별로 없다. 사운드에는 채널분리가 잘되어 있어 좋았다. 돌비 디지털 5.1로 되어 있는 사운드에서 자동차 추격신에서의 엔진음과 효과음의 분리가 좋았고 바닷풍경에서는 뒤에서 좀 더 강하게 들리는 바닷 소리 듣는 것도 좋았다. 사운드의 채널 분리 효과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영화였다.


■ 서플의 구성

– 배우 제이슨 스태덤과 제작자 스티븐 채스만의 음성해설
– 음성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3개의 보충된 장면과 결투 장면
– Making of Featurette : 제작과정 (한글자막 지원)

서플은 최근에 판매하는 DVD중에서 가장 맘에 안든다. 음성해설이 요즘 서플중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인데 이 DVD는 음성해설이 있는 것에 만족을 했는 지 한글 자막이 없다. 2 ~ 3년 전에 나온 타이틀이라면 문제없으나 최근에는 기본이 한글자막인데 없다는 것이 무성의해 보인다.

격투장면의 보충장면은 격투장면에서 삭제된 부분을 추가해서 보여주는 특이한 구성이다. 그냥 장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옵션으로 음성해설을 포함해서 볼 수도 있게 되어 있는 데 이것도 한글자막이 없다. 한글 자막이 있는 유일한 서플은 제작과정 다큐이다.

한국 배포회사에 대해 한가지 더 걸고 넘어질 것이 이 DVD의 더빙을 보면 지역코드 3과 전혀 무관한 포루투칼어와 스페인어가 있다. 이것은 남미지역과 유럽지역인 지역코드 4와 지역코드2를 위한 것일텐데 왜 한국판에도 있는 지 모르겠다. 그거 넣은 공간에 차라리 DTS 사운드를 넣든가 한글 자막을 넣지 왜 성의없이 외국거 그대로 가져와서 제작했는 지 걸고 넘어가고 싶다.

영화상의 자막도 무성의한 것이 있는 데 자막이 없는 부분이 있고 서기가 중국어로 하는 부분은 아예 없다. 20세기 폭스사여, 브랜드에 맞게 DVD를 생산했으면 한다. 비트윈이나 대원도 이 정도는 아니다.

영화상에서는 영화만의 음악은 없고 랩과 펑크 위주의 다양한 가수들의 노래가 사용되었다. 추격과 격투장면이 많다보니 비트있는 음악이 많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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