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언트 (Valiant) – 기술적으로는 성공, 컨텐츠는 미흡

발리언트 (Valiant) – 기술적으로는 성공, 컨텐츠는 미흡


디즈니에서 제작한 듯 광고를 했지만 실제로는 영국에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이다. 그래서 영화가 시작했을 때 처음 보는 제작회사의 뱅가드 애니메이션이라는 오프닝이 나와 생소롭기까지 하였다. 픽사, 드림웍스 정도가 대표적인 3D 애니메이션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영국의 작품이라는 점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작품의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모자람이 없었다. 사실적인 자연 풍경, 2차대전 시기의 런던과 프랑스의 도시 풍경 재현, 비둘기들의 비행, 독수리와 비둘기간의 비행 전투의 박진감,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표정연기 등은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2차대전을 그렸다고 내용마저 복고적이고 상투적인 내용이 되어야 했는 지 모르겠다. 마치 2차대전 모병 영화를 보는 듯한, 또는 60년대 전쟁 영화의 패러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영국의 애니메이션이라면 아무래도 “월레스와 그로밋”과 “치킨 런”이 생각나게 하는 데 이 작품들에서 보여주었던 신선함과 재미있는 유머를 여기에서는 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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