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 (CURE) – 새로 태어나기 위한 정신의 구원이란?

큐어 (CURE) – 새로 태어나기 위한 정신의 구원이란?


이 영화는 쉘 위 댄스로 한국에 유명해진 야쿠쇼 코지가 나온다. 얼마전 이 사람이 나온 다른 영화 “돌입하라 아사마 산장” 이후 다시 보게 된 영화다. 감독은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게 된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이다. 최근 “도플갱어”가 개봉한 바 있다. 1997년 작으로 오래된 작품이지만 국내에는 영화제외에는 소개된 바가 없기에 본 소감을 적어본다.

제목 CURE의 의미는 “구제”라고 한다. 키요시 감독은 구제라는 말은 너무 무겁기 때문에 영어로 했다고 한다. “구제”라는 단어도 일본식에 가까우니 굳이 우리말로 하면 “구원”이나 “치료”가 낫겠다.

메스머리즘에 대한 언급이 있는 영화로 최면암시를 통해 타인의 정신을 조정하여 살인을 일으키는 미스테리를 파해치는 스토리이다. 이 과정에서 사회, 가정의 문제로 억압을 받고 있는 주인공 “다카베”의 정신 변화를 공포스럽게 표현한다.

영화상에 공포 분위기는 살인과 같은 특정 장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이 영화에서는 공포라는 존재는 일상 생활 어디에나 있다고 말하다고 있다. 예를 들어 살인을 하는 사람은 특정 폭력적인 인물이 아니고 평범한 회사원, 내 옆의 동료, 남편이라는 것과 주인공 다카베의 집에서 들리는 세탁기 소음, 라지에이터 관에서 들리는 소음등 일상생활속의 소리들도 공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범한 것들의 공포 요소또는 자신을 억압하는 요소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그 요소를 없애는 것으로 살인이 발생한다. 영화 마지막에서는 그것이 전파되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

“다카베”는 구원을 받은 것인가? 그 구원은 과연 행복으로 이끄는 것인가? 불행으로 이끄는 것인가? 아니면 과연 새로 태어난 것인가? 이러한 여러 질문을 남겨둔 채로 영화는 결말을 맺는다.

일상 생활과 주변 사람들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한테는 이 영화가 어떤 내용으로 다가갈 지는 모르겠다. 그냥 지루한 영화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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