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4 – 용의자 무로이 신지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 4 – 용의자 무로이 신지


“춤추는 대 수사선” 시리즈의 2번째 “스핀 오프 무비”인 “용의자 무로이 신지”이다. 완간서가 주무대인 1편과 2편과 달리 3편인 “교섭인 마시타 마사요시”는 조연인 유스케 산타마리아를 주연으로 그가 맡았던 배역이 마시타를 주연으로 내세웠고, 이 작품은 또다른 주조연인 관리관 무로이 신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그래서일까? 3탄은 마시타가 주연인 관계로 그의 캐릭터 때문에 유머러스한 부분이 많았으나 입을 악다문 듯한 근엄한 무로인 신지는 유머를 넣기가 힘들었는 지 상당히 드라마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경시청과 경찰청의 권력 암투, 무로이 신지를 둘러싼 인물들 간의 이해관계등으로 사건의 추적보다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어두운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무엇보다 춤추는 대수사선의 팬들이라면 좋아할 만한 요소인 무뚝뚝한 무로이의 젊은 시절 사랑이야기와 변호사 새내기인 오바라와의 썸씽이 재미를 줄 것이라 생각된다.

그외 극장판 2탄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에서 권력지향적 여성으로 나온 오키다 관리관과 시리즈 내내 차가운 인간 신죠관리관이 무로인의 편으로 도움을 주는 인물로 변했다는 것이 새로운 변화였다. 비록 대사로 처리되었지만 완간서 바보삼총사가 말한 내용 중에 마시타와 유키노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재미있었다. 아오시마와 스미레는 아직도 진척이 없는 모양인가 보다.

역시 이 시리즈는 TV시리즈를 포함해서 서로 엮이는 것이 많아 전편을 모르면 재미를 못느끼는 구석이 많다. 어쩌면 정말로 팬들을 위해서 만드는 극장판은 이런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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