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 출연 :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페넬로페 크루즈, 체트 레라, 펠레 마르티네즈, 나와 님리
– 제작 : 스페인, 1997
– 장르 : 미스테리,판타지,드라마
98년 동경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작품으로 스페인 최대의 관객을 모은 흥행작이라 한다. 톰 크루즈가 이 영화에 반해 리메이크한 영화가 “바닐라 스카이”라 한다.
영화는 관객을 농락하고자 하는 불손한 의도로 점철되어 있는 괘씸한 영화이나 관객의 흥미를 끌여들어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재미난 작품이기도 한다.
젊은이들의 사랑과 편협한 질투, 애증으로 점철된 전반부와 환상과 시간의 혼동속에서 미스테리를 하나 하나 풀어나가는 후반부의 극적 구성과 반전을 향한 마지막 미스테리는 영화에 긴장을 놓치지 않게 한다.
판타지적인 요소로 설정된 꿈과 현실의 혼동은 마치 80년 인기있었던 환상특급의 꿈을 꾸는 기계편과 매트릭스에서 표현된 가상세계인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재미난 소재난 소재로 사용되었다.
아니 오히려 더 재미있는 설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기억을 잃고 환상속에서 고통을 겪는 혼동의 세계로 묘사하여 미스테릭한 점이 더 뛰어났다. 그리하여 관객을 속이는 반전까지.
그런데 과연 그는 마지막에 눈을 뜨고는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눈을 뜬다는 행위가 반드시 행복을 찾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마음의 위안이라도 찾을 수는 있을까하고 궁금증을 가져보게 한다.
PS : 페넬로페 크루즈는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은 것이 기회가 되어 “바닐라 스카이”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다. 근데 느낌이 다르다. 아마도 헐리우드 스타일로 만들어져서 그런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