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도 하기 힘든 레포츠를 즐기는 6명의 미시 우먼들이 동굴 탐험을 하면서 겪게 되는 공포를 그린 영화이다. 주인공 사라는 1년전 교통사고로 남편과 아이를 잃은 힘든 충격을 가진 여인으로 그의 친구들과 같이 동굴을 탐험하게 되는 데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미스테리와 의문의 존재들에 의한 습격이 어두운 동굴을 무대로 펼쳐진다.
감독은 “도그 파이터”로 영국의 늑대인간 전설과 군 특수병기라는 소재를 적절히 사용하여 좀비물과는 다른 차별적인 액션을 보여주는 공포물을 제작한 바 있는 “닐 마샬”이 제작하였다. 숲에 같혀진 특수부대원들의 공포만큼 이번에는 동굴속에 갇힌 여자들을 습격하는 식인 존재와의 공포를 스릴있게 제작하였다.
하지만 “도그 파이터”는 늑대인간이라는 전설적 소재이기에 공포영화라는 인식을 가지게 하였지만 이 영화의 동굴 속 식인 존재는 너무도 비이성적인 존재인지라 이 영화를 홀로코스트 판타지 영화로 봐야 하는 지 공포영화로 봐야 하는 지 의문이 들 정도로 아이덴티티가 모호했다.
또한 동굴이란 소재를 인간의 내면적 어둠의 혼동을 의미하려고 했는 지 혼동할만한 다양한 사건들을 보여줌으로써 스릴러적 긴장감은 높였을 지라도 그것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방치된 듯한 결말은 결국 혼동으로 시작해서 혼동으로 영화를 끝내게 하였다.
그것을 반전을 위한 소재라는 미명하에 치부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끼는 입맛 씁쓸한 감정은 재미있게 보았다고 말할 수 없게 만들었다. 영화제목처럼 감정이 하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