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번 작품이 시리즈 중 3번째일 것이다. 게임명에 볼륨넘버를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기존 시리즈와 차별된 오리지널화를 의도한 모양이지만, 좌우간 3번째 나온 게임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오래전에 나왔던 이전 게임과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데, 더 나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가 없는 게임이었다.
인간, 에이리언, 프레데터 3가지 생명체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이 게임에서 과거에도 재미는 각기 다른 공격 스타일과 화면이었기에 그것은 그대로 계승했다.
인간은 콜오브듀티와 같은 FPS의 형식이었지만, 에이리언과 프레데터를 조작하게 되면 조작 튜토리얼이 따로 있을만큼 새로운 액션과 화면을 보여주는 데, 이것 하나만이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이 게임의 특징이다.
사용중인 그래픽카드가 Nvidia라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게임이라고 해도 그것을 느낄 수 없지만, 일단 화면은 최신게임 중에서도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기는 한다. 거기에 뒷받쳐주는 탄탄한 스토리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스토리의 구성은 최근 인기 있는 게임들에 비해 많이 부실했다.
인간으로 플레이할 때는 어두운 공간에서 깜짝 놀래는 이벤트성 공격과 PDA를 통한 음성녹음파일들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부분은 마치 둠3의 확장팩을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영화도 시리즈로 이어가면서 억지스러운데, 게임도 억지로 만든 듯한 느낌이 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