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런 물리엔진은 사실 게임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물론 기술적으로 돋보일 수는 있겠으나, 그것으로 게임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니까. 이 게임은 바로 얼어버린 강철 선박의 내부 온도를 느끼게 해주는 그래픽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빙하의 온도로 인한 체력저하로 인한 활동성 제약이 게임에서 긴장을 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낮은 온도의 제약으로 주인공은 모터를 가동해서 나오는 열기, 전등에서 나오는 연기, 꺼진 토치에서 나오는 열기 등에서 체력을 회복해야 하는 실제적인 제약을 이행해야 한다.
거기에 컨뎀드를 연상케하는 이유모를 존재들의 공격을 맨주먹으로 시작해서 총기류가 아닌 격투기로 공격하는 제약마저도 초반에 있다. 나중에는 총기가 나온다고 하지만, 초반까지는 주먹이다.
주인공도 대단한 인물은 아니다. 난파된 이 배를 조사하러 온 연구원일 뿐이다. 단, 독특한 능력자라는 거.
바로 죽은 자의 내부로 들어가 죽은 자가 죽기 이전의 시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그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현재의 상황이 달라지게 만든다는 특이한 설정을 가진 능력이다.
이 능력이 무엇인 지 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했는 데,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막혀진 문이나, 통로 주변에 죽은 시체는 반드는 그 이유가 있어서 시체의 과거로 가서 해결해 주어야 문이 열리거나 통로가 변한다.
아직 진행 중이지만 겨울이 막 지난 지금 시점에서 겨울을 화면상으로 다시 느끼면서, 컨뎀드 이 후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앞으로의 진행에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