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 매니플레이션카드 정품과 복제품 비교

매니플레이션 카드로 사용되는 제품 중에 가장 인기있고 성능이 좋은 것은 역시 머피 매니플레이션 카드이다.

이 제품은 미국의 마술도구 도매회사 중 5위 안에 드는 큰 회사인 머피사에서 OEM방식으로 제작한 커스텀카드이다.

머피 매니카드는 남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마술사 Trevor Duffy에 의해 남아프리카에서 제작되어 미국의 머피사의 독점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다.

너무도 인기가 있고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가짜 상품이 안나올 수 없었는 데 최근들어 이 문제가 심각해져서 일반 고객들이 정품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복제품을 입수하는 것이었는 데 현재 소문으로 무성한 제품 중 직접 구입해서 비교해 보았다. 다행히도 모 마술도구 경매사이트를 통해 복제품으로 추정되는 제품(이하 복제품)을 입수할 수 있었다.


먼저 입수한 복제품의 겉모습을 살펴보겠다. 복제품은 일단 겉 비닐 포장이 깔끔하지 못하고 저가형 포장의 느낌이 들게하는 엉성하였다.


정품과 복제품을 나란히 두어 살펴보면 얼핏 다른 것이 없어 보이지만 하단의 MANIPULATION CARD의 글씨의 굵기가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상단의 머피사 로고가 정품은 하얀 네온효과가 있는 것이 보인다.


뒷면은 글씨의 굵기가 복제품이 정품보다 얇은 폰트를 사용하였다. 정품과 나란히 두어서야 확인이 될 정도이니 복제품만 확인한다면 정품으로 혼동할 수 있을 정도로 흡사하게 만들어졌다.

그런데 위 두 사진을 보면 어딘가 복제품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두 제품을 겹쳐보았다.


두 제품을 위 아래로 겹쳐보니 그 크기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품의 폭이 6 Cm 정도 되는 것에 반해 복제품은 6.3 Cm로 종이 케이스가 좀 더 컸다.


케이스의 뚜껑을 열고 카드를 꺼내니 정품과 다르게 복제품은 비닐로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었다. 정품은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았다. 아마도 이렇게 2중 포장이 되어 있어 케이스의 크기가 차이가 난 것이 아닌가 싶다.


카드의 사이즈는 정품과 복제품 모두 브릿지 사이즈로 똑같았다. 그러나 머피만의 뒷면 살색 색상이 달랐다. 복제품이 정품보다 더 진한 색상이었고 머피 로고의 색상이 갈색이 아니라 오렌지색이었다.


이번에는 조커와 스페이드 디자인을 보았다. 정품은 조커가 1장인 것에 반해 복제품은 조커가 2장이었다. 그리고 스페이드의 디자인이 달랐다. 구버전의 머피 매니카드에서는 스페이드의 내부에 그림이 없었는 데 복제품이 바로 그 구버전의 디자인을 따라했다.
조커의 색상또한 확연히 달랐다. 조커뿐만 아니라 복제품은 정품에 비해 색상이 더 붉은 색이 들어간 상태로 인쇄되었다.

이 복제품은 시중에 돌아다니는 것들 중에 하나일 뿐이다. 실제로는 머피 매니카드의 구버전 스타일처럼 뒷면에 머피로고가 없는 제품도 돌아다니고 있고, 정품과 흡사한 복제품도 돌아다니고 있다.

머피 매니카드가 매니플레이션 카드 중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보니 이런 복제품이 돌아다니는 것이니 되도록이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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