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비법 공개로 마술사들로부터 항의를 받아왔던 KBS 2TV ‘스펀지2.0′(이하 스펀지)이 마술비법공개 코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스펀지’ 제작진은 9일 한국마술산업진흥학회에 해당 코너 폐지와 사과의 뜻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학회측은 해당 홈페이지에 ‘스펀지’측과의 통화내역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스펀지’측은 “마술코너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마술인 여러분에게 피해를 준 것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스펀지’측은 “앞으로는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앞으로는 여름특집, 추석 마술 특집을 할 때는 마술인 여러분들의 다양한 자문을 받아 제작하겠다”고 해명했다.
‘스펀지’는 그동안 최현우 마술사를 통해 방송에서 마술 비법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이은결을 비롯한 마술사들이 엄청난 폐해가 예상된다며 1인 시위를 비롯한 항의를 계속해왔다.
‘스펀지’는 당초 마술비법공개 코너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었으나 9일 한국마술산업진흥학회로부터 공식 항의서한을 전발받고 이날 오전 내부 논의 끝에 최종 폐지를 결정했다.
‘스펀지’는 이미 녹화된 분량은 14일 예정대로 방송할 예정이며, 21일부터는 다른 코너로 대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