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구름이 껴서 무더위가 약간 빗겨간 2007년 7월 28일 광진구 청소년 수련관에 제5회 MOM KOREA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토요일 오후 일정으로 오후 2시부터 시작하여 4시까지 1부 세미나 행사와 5시부터 7시까지 마술공연 행사로 진행되었다.
세미나의 1부 행사는 마술과 이벤트, 문화산업 관련 종사자들의 만남의 장이자 상호 정보 교류의 장으로써 진행되는 것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비즈매직 전 대표이자 현 매직 W의 대표인 최병락씨의 “매직, 손끝에서 창조되는 무화코드 전략”이란 주제 발표가 있었다.
마술계에 입문하여 마술을 사업으로 시작하여 마술 시장이 커가는 과정 속에서 겪은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이야기를 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생각하고 있던 남들이 말로만 읊는 마술산업이 아니라 문광부에서 인정하는 산업이란 개념에 대해 의견을 논거하였고, 이 과정에서 마술계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에 비쳐 그동안 가지고 있던 비전을 말하였다.
최병락 대표가 제기한 현 마술계의 문제로 마술계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멀티플레이어여서 매니지먼트, 유통, 교육등 어느 특정 전문가가 부족하고, 산업이 전문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제기하였고 남들이 하는 사업과 오버랩되다 보니 외부에 보았을 때 마술이 블루 오션일 지 모르나 내부 인물들에게는 이미 레드 오션이 되어 전체 시장의 성장보다 시장의 분할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지적을 하였다.
이를 위해 선구자적 역할이 대두되어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나 아직 그 역량을 발휘할 인물의 등장이 아쉬운 것에 대해 참여한 사람들의 동의를 얻었다.
그리고 비즈매직을 경영하면서 느꼈던 교육산업에 대한 생각과 마술사와 회사의 공생관계를 가질 수 있는 매니지먼트에 대한 생각을 같은 마술을 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어 더 좋은 방법을 공유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말하였다.
끝으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져 학교에서 교육을 하는 데 있어 마술이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은 어떠한 것이 있는 지에 대한 논의와 해외에서 한국 마술계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최병락 대표가 느꼈던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하였다.
세미나의 2부 행사는 한국마술산업진흥학회의 학회 운영과 관련하여 헬로우매직 김세전 대표의 진행으로 이사진들과 학회 운영진간의 회의 시간이었다. 학회의 운영방안에 대해 이사진들의 합의와 논의가 있는 자리였다.
회의를 끝마치면서 다음 제7회 MOM KOREA행사는 10월 27일 개최하고 공연의 주관사는 매직박스의 명진호 대표가 맡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