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MOM Korea 공연 리뷰

제5회 MOM Korea 공연 리뷰


오후 4시부터 시작한 세미나에 이어 7시부터 시작되는 마술공연은 세미나실과는 달리 광진청소년 수련관의 대강당에서 개최를 하였다. 이른 시간부터 관람을 하기 위해 모여드는 관객들로 공연의 좋은 시작을 기대할 수 있었다.

이날 공연은 매니아, 동아 인재대 학생, 동아 방송학과 학과 등의 호응을 얻어 200여석의 좌석이 거의 차지할 정도로 많은 관객들이 모였다.


오후 7시부터 시작한 마술공연은 차성규 마술사의 진행으로 시작되었다. 이날 MC를 맡은 차성규 마술사는 그동안의 관록을 여지 없이 보여주어 관객과의 혼연일체되어 최대의 재미를 관객들에게 안겨주었다.

스스로도 “오늘 너무 오버하네” 할 정도로 많은 열정을 이날 보여주었다. 그리고 MC만 보는 것이 아쉬웠던지 중간에 깜짝 숏스워드 매니플레이션을 보여주는 개그까지 보여주었다.


한국마술산업진흥학회의 회장님이신 강형동 교수님의 공연 시작 인사말로 이날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었다.


첫 공연자는 어린 마술사들에게 마술의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나오신 김청 마술사님이었다. 이제 마술을 시작한 매니아들이 간과하시 쉬운 전통마술의 묘미를 보여주시기 위해 무대에 서신 김청마술사님의 첫 공연은 바로 변검이었다.

수많은 연습과 무대 경험이 필요한 변검은 일반 매체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공연 퍼포먼스로 젊은 관객들에게 이 날 많은 갈채를 받았다. 더욱이 힘이 많은 드는 이 공연을 무난히 연출하신 김청 마술사님의 내공이 더욱 빛을 발하지 않았나 싶다.


이어서 김청 마술사님의 공연은 독보적인 영역을 다루고 계시는 불마술이었다. 젊은 관객들에게 특히 많은 호응을 얻어낸 이 공연은 매체를 통해 본 것과 실제 공연을 눈 앞에서 본 것과의 차이를 확연히 보여주는 무대였다.

나 역시도 관객들이 이렇게 많은 호응을 보여줄 지 놀랄 정도로 많은 박수를 받은 공연이었다. 더욱이 짧은 소매의 상의를 입고 연출을 하셔서 몸관리를 철저히 하셨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은 마술사의 기본 자세를 몸으로 보여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 작년 일본 마술계의 대부인 모모세씨가 한 말이 되새김 되었다.


열띤 공연 이 후 막간의 퀴즈 타임에 이어 나온 젊은 마술사는 매직박스 소속의 장순형 마술사로 경쾌한 팝뮤직을 배경으로 다양한 레파토리를 얼굴 표정의 변화를 주는 코믹적 요소로 재미난 연출을 하였다. 무대 뒤에서 볼 때는 무표정해서 딱딱하다는 느낌이 든 마술사였는데, 무대 체질인지 재미난 연출을 보여주었다.

신인 마술사들의 무대에서 첫 끈을 끊은 마술사로써 부담도 되었을 테지만, 관객들의 열띤 박수와 호응으로 이날 공연의 좋은 출발을 예감케하지 않았나 싶다.


두번째 출연자는 동아방송예술대에 재학중인 정종광 마술사로 어두운 조명속에서 파이어매직으로 시작하여 신인다운 풋풋함을 보여주는 무대였다. 그동안 배운 마술을 관객들에게 검증받는 자리로써 좋은 무대 경험이 되지 않았나 싶다. 각종 매니플레이션의 마술을 정성스럽게 연출하였고, 그 노력을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세번째 출연자는 춘천 매직포커스의 함성훈 마술사로 매직완드와 매직케인의 마술을 보여주었다. 작은 실수에도 관객들의 격려 박수에 힘입어 끝까지 잘 마무리를 지어 공연 행사에 만족스럽지 않았나 싶다.

일편률적으로 흐르는 기존의 마술 무대와는 큰 차별화는 보이지 않았지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신인의 등용무대라는 MOM 취지에 걸맞는 무대였다.


네번째는 스타매직 소속의 김진태 마술사였다. 볼 매니와 도브 프로덕션을 선보였고 많은 특수효과를 사용해서 공연의 이펙트를 살린 무대였다. 하지만 무대에서의 실수를 애드립으로 커버하는 무대 연출의 미숙함이 약간의 아쉬움을 주었다.

아직 자신만의 액트는 없지만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는 듯 많은 연출을 보인 점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다섯번째는 매직나인 소속의 박형철 마술사로 대회 참가를 위해 창작한 연출로 무대에 올랐다. 스워드 프로덕션이었다. 수리검 또는 숏 스워드의 프러덕션 매직을 타악기의 빠른 비트의 반주에 맞쳐 역동적인 연출로 시작하여 이국적인 느린 템포의 반주로 무용과 같은 어피어링 스워드의 매직과 붓글씨의 체인지 마술은 분위기에 음악과 더불어 재미를 주었다.

특히 이국적 무사의 복장과 헤어스타일로 미모(?)를 돋보이는 연출까지 하여 여성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무대였다.


마지막 출연자는 매직스테이트의 엘리스 마술사로 지난 매직콘서트의 경험을 이번 무대에서 다시 보여주는 듯 싶었다. 특히 유일한 여성 마술사라 남성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성은 객석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200여석의 관객들이 객석에서 일어나면서 이 날의 공연을 모두 만족해 했다는 것에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된다. 신인들의 풋풋한 공연과 프로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한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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