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사에 아는 인물의 도둑 피해기사가 나왔다.
경남 창원의 D마술사.
아마도 내가 아는 인물로 생각된다.
그 사람이 비둘기 도둑맞은 것이 기사화 되다니.
그 사람이 여기저기 빚을 지고 안갚는 것은 왜 기사가 안되나…
내가 아는 그 인물이 맞다면…(도성x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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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시각, 마술사 28살 이모 씨가 경남 창원시의 한 마술학원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강의실에 있던 마술용 비둘기 6마리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학원에 출근한 마술사 33살 도모 씨.
비둘기만 훔쳐간 게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비둘기 흔하잖아요? 일반인에게는 비둘기가 쓸모 없다는 걸 직감으로 알았던거죠.
그리고 일주일 전 학원에 들렀던 이 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씨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거리공연을 하는 3년차 초보 마술사인데 마술경력 10년차인 도 씨 학원에 들렀다 비둘기 마술을 보고 탐이 나 우발적으로 훔쳤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이 씨가 훔쳐간 비둘기들은 마술사가 열 달 동안 먹이를 주고 특별훈련을 시켰다고 합니다.
마술계 쪽에선 이런 비둘기는 한 마리당 최고 300만 원까지 거래가 된다는데, 이 정도면 그냥 비둘기가 아니라 금둘기죠.
금둘기, 아마도 후배가 진정으로 훔치고 싶었던 건 비둘기가 아니라 선배의 마술실력이었을겁니다.
비둘기를 훔쳐서라도 멋진 마술을 하고 싶었던 후배의 심정을 선배도 알았는지 후배의 처벌을 원치 않았습니다.
이 씨 지금 갖고 있는 마술에 대한 열정 만큼 이번 교훈을 기회로 더 연마해서 세기의 마술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