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문서. 의미없어 보이는 이 숫자들을 적는 것도 일이었겠네. 그래도 넘버 23처럼 억지로 의미를 붙인 것이 아니라 시간과 사망자 숫자, GPS의 위도 경도라는 확실히 직관적으로 해석 가능한 숫자라는 것이 그나마 낫네.
우주를 바라보며, 외계 생명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컨택트를 다분히 연상케 하는 장면이라 할 수 없다. 결국 외계인의 존재가 이 영화에 나타나지만…
사고 현장. 특수효과가 대단하기는 하지만 왠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외계인의 존재가 위험한 존재인지, 이로운 존재인지에 대한 미스테리는 호주 슬래셔 공포영화 언데드에서 제대로 사용해서 그런지 이 영화는 왠지 반전스런 느낌마저 없었다.
프로야스 감독의 전작 아이 로봇에서 투명한 인간형 로봇이 나와서 그런지 이 영화 속 외계인의 모습이 그것을 떠올리게 했다. 물론 A.I에서 나온 외계인도 이와 비슷한 투명한 형태였으나, 그것은 촉수같은 길쭉한 형태의 비 인간형이라 논외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