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에 2003년 12월 14일 등록한 글을 옮긴 것입니다.
마징가, 철인28호, 자이언트로보등의 우리의 추억속에는 많은 거대로봇들이 있다. 80년대까지 인기를 얻었던 이러한 로봇 시리즈들이 변신로봇이나 좀 더 작은 사이즈로 변모하더니 결국 인기 장르에서 없어지는 듯 했다.
90년대 후반부터 복고 작업이 일어났는 지 자인언트 로보도 실사에서 애니메이션 OVA에 다시 나오고 마징가도 마징카이저로 다시 나오고 있다. 그 중에 거대 로봇시리즈중 약간 독특한 로보가 게타로보 일 것이다. 변신로봇은 아닌데 합체 방식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되는 거대로봇은 그 특징이 좋아서인지 꾸준히 애니메이션이 나오곤 했다.
게타 로보중 최후의 로보로 오리지날 게타, 네오게타, 게타G를 이어 궁극의 게타로보라 말하는 것이 진게타로보이다. 13편으로 되어 있는 이 OVA에서는 기존 작품들과는 다르게 코믹한 부분이 많이 배제되었고 지구 멸망과 게타선에 의한 진화에 대해 어두운 부분들이 강조되어 있다.
그리고 기존의 공룡제국과도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기존작품에서 중심의 인물인 사이토메 박사의 광기어린 변모된 모습으로 이야기의 구조가 한층 복잡해진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프닝곡이 재미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어떻게 들으면 마치 군가같은 느낌이 드는 이 노래가 아마도 가장 “곤조가 있는”노래가 아닐까 싶다. 마치 70년대 군대나 새마을운동에서 부를만한… 한번 들어보면 느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진게타 VS 네오게타의 오프닝과 비교해보는 것도 일종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프닝 곡 – いまがそのときだ (지금이 그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