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상영관을 나온 후 엘리베이터 앞에서 내려갈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창밖을 보니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사람이 저 아래에서 보였다.
비가 오나?
아니구나. 눈이 오네…
눈을 맞으러 1층에서 내릴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지하 1층으로 내려와 지하철역으로 직행했다.
그 때 종로3가에 가서 맥주어때요 하는 말을 들었지만 그냥 집으로 가겠다고 했다. 왜 그랬지…
전철에서 내려보니 아까 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다. 맥주 한잔 마시고 눈 내리는 것이나 같이 볼껄.
후회막급. 첫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