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눈내리는 길에 발자국 찍으며 걸을 때 까지는 좋았다.
출근길에서 전쟁 아닌 전쟁을 겪기까지는.
운동 후 전철을 탄 시간이 7시 50분
월계를 지날 때쯤 안내방송으로 서울역 사고로 서행운전을 한다고 들었다. 어떻하든 가겠지 싶어 별 관심없이 음악들으면서 소설책을 읽고 있었다.
그러다 주변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내리길레 어디인지 봤더니 왕십리역. 지하로 내려간 것이 아니라 우회하였다.
우이씨… 이 때가 8시 40분 경. 왕십리까지 50분이나 걸리다니.
좌우간 택시를 탈려고 나갈려고 하는 데 나갈 수가 없었다. 계단 내려가는 데 20분이 소모되었다. 좁은 계단에 환승역이라 2호선과 5호선으로 바꿔 달려는 인간들이 서로 충돌하니 계속 마비되고 인천행 전철에서는 사람들이 계속 내리고…
이왕 늦은 시간이라 눈길에 택시타봐야 더 걸릴테고 많은 인간들이 택시 잡으려고 하기에 회사에 전화하고 2호선 갈아타고 왔다. 도착하니 9시 20분.
평상시보다 50분이나 늦은 출근 시간.
근데 아직까지 안나오는 직원 2명은 뭐야? 이거 참… 아침 회의하기 글렀군.
[#M_ 서울역 사고는 화재사고라는군.. | less.. |
서울역 지하철 전동차 연기…승객 대피
오늘 아침 7시30분쯤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인천방면 전동차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승객들이 대피하고 인천행 1호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역 상황실은, 아직까지 화재인지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전동차가 고장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역은 8시쯤 사고 전동차를 견인해 지하철 운행을 재개했습니다.(매일경제TV)
8시부터 운행 재개한 것이 아니라 9시부터 일텐데… 2호선 안내방송에서 그때 하던데. 8시 50분까지 인천행이 왕십리를 지난 것을 보면.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