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타입(Prototype) – 용두사미(龍頭蛇尾)

프로토타입(Prototype) – 용두사미(龍頭蛇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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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히어로(?) 아니면 안티 히어로 라고 해야 하나? 일반적인 정의의 슈퍼 히어로와는 다른 캐릭터가 이 게임의 알렉스이다. 기억을 잃은 채 정신을 차렸더니, 자신에게 알 수 없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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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GTA4나 인크레더블 헐크 등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한다. 즉 미션이 주어지면 그곳으로 이동하는 데 자유도가 높고, 비윤리적인 행위도 무방한 게임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 게임 주인공이 유전자적으로 변형된 뮤턴트이고, 생화학 세균에 감염된 시민들이 몬스터화로 변하는 도시가 무대여서 유혈적인 폭력을 남발하게 만드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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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의 능력은 게임 초반 조작법을 알려주는 프롤로그 부분에서는 여러가지를 보여주지만, 본격적인 게임으로 들어가면 질주와 능력 흡수와 같은 기본적인 것만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능력들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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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능력치 업그레이드가 반드시 재미만 주지는 않는다. 물론 새로운 능력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그것이 어떤 능력인 지 아는 건 재미있는 것은 맞지만, 기본적으로 알렉스라는 이 슈퍼맨은 먼치킨이기 때문에 그다지…

건물과 건물을 뛰어다니고, 건물 옥상 설비시설물을 뜯어내 던져 헬기를 추락하는 이 슈퍼맨에게 더한 능력을 계속 주는 건 초반에만 재미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닥 재미를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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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차나 헬기를 탈취하여 그것을 조작할 수 있데, 개인적으로 이것은 그다지 큰 재미를 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알렉스라는 캐릭터 자체가 먼치킨이라  오히려 꼭 필요한 이동수단과 파괴수단일 경우를 빼고는 그냥 싸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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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수단을 탈취해서 이용하는 것은 빈 디절의 휠맨 게임처럼 레이싱의 재미라도 주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정말이지 이 게임에서는 단순한 슈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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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몬스터와의 싸움도 초반에는 박진감을 주기는 하지만, 비슷한 포맷의 격투로 인해 후반으로 가면서 식상해졌다. 잔인한 유혈 격투도 너무 반복되면 무감각해지고 흥미를 잃게 하였다.

결론적으로 게임이 초반에는 특이한 능력으로 신기함을 주지만 진행하면서 점점 느슨해져서 초반의 재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나마 나은 점은 타이탄 엔진이라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물리엔진을 사용해서 폭발의 효과나 파편 효과, 특히 대단위 도시 빌딩 지대를 표현하는 것과 그 도시 속에 움직이는 인간들과 차량들을 표현하는 것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 주어 시각적 재미라 할 수 있었다.

용두사미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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