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2(Rainbow Six VEGAS 2) – 감동적이야.

레인보우 식스 베가스 2(Rainbow Six VEGAS 2) – 감동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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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너무도 오랜만에 하게 된 레인보우 시리즈라 초반에는 오래 못할 줄 알았다. 팝콘같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액션게임들이 많은 데, 수시로 죽기 쉽상이고 죽으면 다시 체크포인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 게임을 계속할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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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킨다고 해야하나. 어렵게 미션을 끝내고 헬기를 타면 후련해 지는 기분이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은 파티 운영과 무기의 배합, 공격 방식의 미숙함으로 고전을 못했지만, 점차 익숙해지는 게임 플레이 방식으로 점점 재미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에 손에 놓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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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잠입과 스나이퍼, 기습은 내가 원래 좋아하는 게임 스타일이다. 그러다 보니 게임 방식에 익숙해 지면서 소음총으로 공격하면서 잡입하는 미션에 점차 빠져들게 되었다. 물론 동료를 앞으로 내세워 총알받이로 쓰는 것고 재미도 주었고. 주사 한 방이면 살릴 수 있으니 총알받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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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서 양호한 화면을 보여주었다. 물론 라스베가스 상공을 날아갈 때, 도시의 풍경을 표현하는 부분은 모자란 부분이 없지 않으나, 실내를 표현하는 것에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물론 물리엔진 같은 부분은 많이 부족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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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풍경은 능력부족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마지막 미션에서 해변가의 풍경은 볼 만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뛰어났다기 보다는 언리얼 엔진에서 보여줄 수 있는 효과의 극대화를 시켰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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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의 난이도 수준을 Medium으로 했음에도 어려움을 느꼈는 데, 그 어려움이 끝냈을 때 뿌듯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게 좋았다. 특히 헬기 미션은 공략방식을 모르면서 하다가, 수차례 죽으면서 요령을 터득해 미션을 종결했을 때 정말로 오랜만에 게임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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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도 나름 짜임새가 있어서 후속작을 기대하게 하였다.

게임을 마치고 나서 해드샷과 스나이퍼 저격, 소음총, 잠입, 후방암살에 너무 맛들여 다른 게임에서 적응할 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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