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Bond 007: Quantum of Solace – 카지노 로얄이 맞지 않나?

James Bond 007: Quantum of Solace – 카지노 로얄이 맞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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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에서 콜 오브 듀티4 게임엔진으로 제작한 FPS 액션 게임이다. 동명의 영화 개봉에 맞쳐 출시한 게임으로 첩보 액션 영화의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 관심이 갔던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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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영화 카지노 로얄의 마지막 장면에서 시작되었다. 원래 카지노 로얄에서 베스퍼가 죽은 이 후 그녀가 남긴 메시지로 배후 인물로 추정되는 미스터 화이트를 만나는 장면에서 영화가 끝나서, 게임의 장면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았다. 배신자가 도망쳐 쫒는 미션이나 퀀텀의 여주인공을 만나는 미션 까지 퀀텀의 이야기로 진행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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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왠걸… 갑자기 이야기가 과거로 넘어가면서 카지노 로얄에서 봄버맨을 쫒는 아프리카 지역이 나오더니 이야기는 카지노 로얄로 바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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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베스퍼도 게임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렇다고 영화와 같은 진행은 아니고, 추가적인 미션들을 즐기게는 해 주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이 열차 장면은 카지노 로얄 호텔로 가기 전에 베스퍼와 인사를 하는 간단한 장면인데, 이 열차를 무대로 총격씬도 해보는 미션이 영화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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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가 납치되어 갇히게 되는 선박의 경우 베스퍼를 보호하는 영화와는 전혀 다른 미션도 들어있기 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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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베스퍼가 죽는 것은 영화와 다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게임의 스토리의 대부분은 퀀텀 오브 솔러스가 아니라 카지노 로얄로 구성되어 있는 데, 왜 퀀텀 오브 솔러스 이름을 달고 나왔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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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했던 지, 마지막 부분에 조금 추가한 미션으로 퀀텀 오브 솔러스가 들어갔다. 아마도 영화가 이어지는 스토리이다 보니, 친절하게 영화를 다시 보지 말고 게임으로 전작 내용을 즐기라는 영화 제작사의 게이머를 무시한 얄팍한 배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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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스토리면에서 퀀텀의 부분이 적기는 하지만, 게임 자체는 재미를 주는 부분이 많았다. 엄폐물을 이용한 공격이라든가, 소음총과 은밀히 움직여 근접공격으로 경비원을 제거하면서 잠입하는 미션, 위의 장면처럼 다양한 카메라뷰로 잠입하는 재미는 예전에  노 원 리브스 포에버(NOLF : No One Lives Forever)시리즈 이 후 오랜만에 즐겨본 재미였다. 물론 이전 첩보영화의 특징인 특수무기같은 것이 없는 건 아쉬웠지만, 카지노 로얄부터 007영화에서 그런 게 없는 마당이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원 소스 멀티 유즈 방식으로 출시한 게임 중 수작에는 들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무난한 재미를 준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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