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를 제작하던 팀들이 독립하여 만든 회사인 플래그쉽 스튜디오스에서 제작한 또다른 액션 롤플레잉 “헬게이트 런던”의 끝을 보았다.
액트라는 형식으로 구분을 하여 총 액트5까지 있고, 지옥 퀘스트를 마지막으로 기나긴 장정의 끝을 본 셈이다.
중세가 아닌 미래의 영국을 무대로 하여 SF가 강할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의외로 디아블로와 같은 중세 판타지적인 성격이 강했다. 물론 “검기사”를 선택해서 게임을 진행했기에 더욱 그런 느낌이 든지도 모르겠다.
검기사, 수호기사, 암흑술사, 악마술사, 전투요원, 기술요원이라는 6가지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는 데, 그 중 디아블로의 팔라딘과 바바리안을 섞은 듯한 검기사로 게임을 즐겼다.
아이템 명칭 구조와 스킬 트리 구조 및 능력 스탯등은 디아블로의 것과 비슷하여 게임을 쉽게 익숙하게 하였다.
하지만, 초반에는 실제 영국의 지하철과 박물관 등의 명소를 가상공간에서 돌아다닐 수 있다는 재미를 주었지만, 한정된 포맷의 랜덤맵의 반복은 지루함을 주었고, 아이템의 종류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아쉬움을 주었다.
한빛에서 진행할 유료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얼마만큼의 업데이트가 진행될 지 궁금하나, 일단 검기사의 여정이 끝난 후, 다른 캐릭터로 약간의 진행을 보고 이 게임의 여정은 마칠까 한다.
반복적인 게임으로 재미를 오래 유지하기는 힘들 듯 싶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