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R.(First Encounter Assault and Recon) – 제대로 된 호러 액션 게임

F.E.A.R.(First Encounter Assault and Recon) – 제대로 된 호러 액션 게임


호러 게임의 재미는 역시 심장을 압박하는 긴장감과 순간 순간의 깜짝 놀라는 스릴의 연속에 있다. 그런 점에서 이 게임은 “DOOM3“와는 조금 차별화된 재미가 있었다.

무기체계도 일반 FPS와 달리 3가지만 소유할 수 있는 한계를 정하면서, 다양한 무기를 제공하는 데, 그 무기들이 각각 특색이 있어서, 근접과 장거리에 적합한 무기와 폭발력의 차이, 장탄수의 차이등 상황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전략적 재미도 주었다.

근접공격이란 것과 반사신경 모드도 이 게임의 특징인데 마우스 오른버튼과 앉기버튼, 점프버튼의 조합으로 슬라이딩 태클공격, 날아차기의 기능은 근접시 강력한 공격수단이 되고, “맥스페인”의 불렛타임과 비슷한 반사신경 모드도 전투상에서 아주 유용한 기술이었다.



둠3가 어두운 화면과 순간 순간 갑자기 나타나는 괴물들과의 전투로 긴장을 시켰다면, 이 게임은 바로 알 수없는 존재의 흔적으로 게임 내내 긴장을 유지하게 해 주었다. 전투는 대부분 인간과 강화인간, 로봇들과 하기에 “하프라이프”의 초반처럼 현실적이었지만 알 수 없는 존재로 인해 게임에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다 보니 정작 중요 캐릭터가 아쉽게 사장되기도 했는 데, 기대를 가졌던 페렛과의 전투는 이 게임에서 아쉬움을 남겨 주기도 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벌어진 일로 허무한 종말을 보여주었다.



그래서였을까. 그동안 게임 내내 괴롭혀오던 그 알 수 없던 존재가 밝혀지려는 순간 더욱 무서운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게임의 결말로 다가오면서 전투는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서 벗어나는 것에 맞추어줬다.



초반부터 환상으로 보여주던 것도 이제 결말로 다가서면서 모든 베일을 벗어서 게이머에게 보여주어 그 피부림의 진실을 보여주었다. 마치 영화의 결말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듯이.

즉, 이 게임은 둠3의 억지적인 스토리와는 달리 완성도 높은 스토리가 이 게임이 심장을 압박하는 긴장을 주었어도 계속 할 수 있도록 만들지 않았나 싶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제작회사의 전작인 “NOLF 시리즈”에서는 잠입과 암살모드 방법이 있었던 것에 비해 이번 게임에서 정작 그러한 것이 필요할 듯 싶은 데도 없었던 것은 조금 아쉬웠다. 특히, 최근에 “페르시아의 왕자3“를 한 이후라 암살에 재미가 붙은 상태였기에.



이 게임에서 재미있는 것은 DVD영화처럼 부록에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F.E.A.R.의 메이킹 다큐, 제작진들의 음성해설, F.E.A.R. 프리퀼 실사 영상, F.E.A.R. 마시니마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보너스캡쳐


엔딩의 한장면 – 폭발



엔딩의 한장면 – 알마의 등장



게임상의 무기인 플라즈마건을 사용할 경우 해골만 남게 되는 데 같은 장소의 2명을 죽인 뒤 확인해보니 얼마전 신문기사에서 본 5000년전 로미오와 줄리엣 시체 발굴 기사가 생각나는 장면이 되었다.



게임상의 캐릭터 권진선이 한국 서울 태생임을 보여주는 대사도 보너스로 캡쳐.

※ 한글판이 출시되지 않았지만 게이머들에 의해 한글패치가 나와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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