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부활한 페르시아 왕자의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어찌보면 1탄으로 끝을 낼 수 있었을 게임이지만, 단순 리메이크가 아니라 새로운 차원으로 만들어서 유저들의 인기를 얻어 시리즈로 제작한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리메이크된 몇 안되는 명작 중의 하나이다.
1탄의 그래픽도 좋았지만 2탄에서 그래픽이 훨씬 더 보강되고 더욱 어두워진 스토리로 2탄은 약간의 실망을 느끼게 해주기도 했지만 게임에서 쫒기고 있다는 긴장감을 주어서 단순 액션게임이 아닌 스릴을 느끼게 해 주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스토리에서 완결이 아니라 미결이었기에 아쉬움을 던져 주었는 데, 이번 3탄에서 왕자의 여정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다.
그리고 2탄의 칼리나가 죽는 대신 1탄의 파라공주가 다시 나타나 원래의 바램대로 왕자와의 로맨스가 다시 시작되는 것도 원작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결말도 파라공주와의 해피엔딩이고.
보스 캐릭터에서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데, 콤보 기술보다는 스피드킬과 회피 기술이 더 중요하게 되어서 그렇지 않나 싶다. 특히 최종 보스를 제외하면 가장 어려운 것은 2번째 미션의 거인 보스는 스피드킬에 익숙치 않은 상태여서 타이밍을 맞추는 데 있어 시간의 모래 사용법과 타이밍을 무지하게 연습시켰고, 4번째 보스는 회피 기술을 무지하게 연습을 시켰다. 하지만 스피드킬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너무 이 기술에 의존하게 되는 안좋은 점도 있다.
게임 플레이 시간도 만약 하루 날잡고 한다면 8시간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스토리의 내용도 충실할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재미를 주기도 한다.
마지막 파라공주의 모습을 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