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 잘만든 게임원작의 SF호러영화

레지던트 이블 – 잘만든 게임원작의 SF호러영화


바이오 하자드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게임을 영화화한 작품중에 가장 잘 만든 작품이라 생각된다. 영화 소재의 고갈로 헐리우드에서는 예전부터 인기있는 게임을 영화로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관객의 외면을 받기 일수였다.



“슈퍼 마리오”는 어설픈 쥬라기 코믹영화로 변질되었고 “스트리트 파이터”는 쟝 클로드 반담풍의 액션영화로 되었고 “모탈 컴뱃”은 허황된 동양신비주에 물든 B급 아동용 액션영화였다. “툼 레이더”는 게임에서 “라라 크로포트”의 설정만 가져온 돈만 뿌린 작품이었고 최신작에서는 최악의 영화인 “하우드 오브 데드”가 있다. “툼 레이더”의 경우 영화보다 게임의 인기와 배우에 대한 마케팅이 성공해서 히트를 하긴 했지만 속편에서 여지없이 그 위력이 다해 정당한 평가를 받고 흥행 참패를 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PC용으로는 3편까지 출시되었고 플스와 게임큐브는 몇개 더 출시된 유명한 호러게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일명 바하매니아들이 영화화되기를 바랬던 바램이 이루어졌는 데 스토리는 게임과는 조금 차별을 두고 있다. 게임의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배역이 있지만 스토리 설정에서는 게임 시리즈의 외전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게임속의 기억나는 장면을 영화에 옮겨두어 게임을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그 장면을 기억나게 해주는 효과를 주고 있다.

감독인 “폴 앤더슨”은 내가 실망했던 “모탈 컴뱃”을 감독한 사람이다. 당시 이 감독은 자신의 실패가 뭔지 파악을 한 모양이었다. 게임을 소재로 하였다고 해서 아동용으로 제작하면 안된다는 것을 파악했는 지 이후의 작품을 보면 SF호러 영화의 걸작인 “이벤트 호라이즌”을 제작하였고 커트 러셀을 연기를 제대로 이용한 SF액션 “솔져”를 감독하였다. 여기에서 경험한 바가 이 영화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SF호러 액션영화가 나왔다고 생각된다



주연 배우를 밀라 요보비치를 채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제 5원소”때의 여린듯한 섹시함을 기억하고 있는 모습과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그 모습으로 영화 초반부와 엔딩장면에서 등장한다. 다큐멘터리에서 밀라 요보비치의 말도 그러한 점에 있다. “젖은 드레스와 총을 든 제 모습을 보세요” 라는 말로 이 영화를 소개하니까. 잔인한 장면도 크게 여과시키지 않고 보여주는 것도 철저히 아동용을 탈피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잔인한 장면에서 좀비들의 등장은 여타 좀비영화와 큰 차별화가 없지만 SF적 기법을 이용한 장면에서는 좋은 장면을 보여주는 데 위의 장면은 감독 스스로도 말한 “큐브”의 장면을 오마쥬해서 만든 장면이다. 신체가 갈갈이 절단되는 장면에서 이 영화에 대한 흥미도가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이 장면의 좋았던 건 별 의미가 없었다. 단지 사람의 눈을 클로즈업 해서 보여지는 많은 영화들이 그랬듯이 공포나 두려움을 하나의 컷에서 많이 내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일단 이 장면에서는 빛과 색상이 강렬해 보이는 것도 있고해서 인상적이었나 보다. 재미있던 것은 서플에 있는 다큐멘터리에 감독의 뒤에 있는 PC의 바탕화면이 이 장면으로 되어 있던데 PC 화면을 보는 게 상당히 거북하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었다.

화질은 최신작다운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공포영화답게 어두운 장면이 많지만 SF장르로 인해 최첨단 시설을 표현하기 위한 광학적 재질과 메탈재질의 장면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밝음과 어두움의 대비, 그리고 블루톤들의 장면들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사운드는 DTS지원으로 대역폭이 넓은 소리를 들려주고 채널분리가 잘 되어 있어 실감났지만 그런 효과를 느낄만한 임팩트가 강한 액션은 의외로 부족했다. 그러나 사운드에서 효과를 준 것은 음악이었다. 마릴린 맨슨이 음악제작에 참여하여 메탈과 락 계열에서 하드한 음악들이 영화의 배경으로 긴장감을 주는 데 효과를 주었다. 영화 음악에 참여한 인물들이 쟁쟁한 사람들로 맨슨을 비롯해 람스타인, 슬립낫등이 있다. 이쪽 계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영화음악을 듣기에도 이 영화는 하나의 매력이 있을 것이다.

DVD의 케이스에 대해 한가지 걸고 넘어진다면 포장을 뜯고 케이스를 꺼낼 때 디지팩으로 되어 있어 맘에 들었는 데 정작 DVD 고정핀 방식이 클릭같은 방식이어서 고정핀에서 빼낼 때 잘 안빠지는 점이 안좋았다. 잘못하면 DVD를 절단낼 수 있을 정도로 꽉 맞물려 있는 게 안좋았다.



■ 서플의 구성
– 감독 및 배우들의 음성해설
– 현장스케치:제작과정
– 음악에 관하여
– 감독및 배우 인터뷰- 감독 폴 앤더슨, 배우 밀라 요보비치
– 의상에 관하여
– 디자인에 관하여
– 극장예고편
– 밀라 요보비치 스크린테스트
– 좀비 메이크업 테스트
– 뮤직비디오 : Slipknot 의 My Plague(New Abuse Mix)

음성해설은 본편 DVD에 수록되어 있는 데 감독과 배우들이 같이 하는 것만 있다. 내용을 보면 감독만의 버전이나 감독과 제작진의 버전이 별도로 제작된 듯한데 그것은 없다. 왜 이것을 지적하느냐 하면 정말로 쓸데없는 음성해설이었기 때문이다. 배우들의 잡담과 음성해설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는 개념없는 사람들이 모여 수다를 한 듯한 인상이 강했기 때문이다.

디스크2의 서플은 특별한 것이 없다. 일반적인 것으로 기대했던 특수분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특수효과에 대한 설명도 없고 게임과 영화와의 비교나 게임을 어떻게 해석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영화 제작의 감독이나 제작진의 의도가 설명되어 있지 않는다.

전체 서플에 한글 자막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은 칭찬할 만 하지만 그 외에는 굳이 2번째 별도 디스크로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지는 않는다. 밀라 요보비치를 위한 공간을 많이 할애를 했다는 것도 하나의 단점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배우 홍보를 앞세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있는 데 서플에서는 게임의 세계관을 해석해서 이 영화와 접목하는 이야기나 적은 제작비에 훌륭하게 만든 특수효과에 대해 자랑을 한다는 게 더 좋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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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핑백: 몬스터 헌터 (Monster Hunter) 본 후 느낀 점. 후속작은 어려울 듯. - rhino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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