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극장에서 파이트 클럽 이 영화를 봤을 때 감동 그 자체였다. 이번에 DVD로 다시본 이것도 감동 그 자체였다. 너무도 잘만든 영화를 멋지게 DVD로 출시되었다.
첫번째 DVD에 있는 영화를 코멘트리라 같이 보면 감독과 출연진들의 대화로 영화속 다른 내용도 알 수 있게 되어 참으로 영화외의 풍부한 정보를 준다.
이 영화의 재미는 블랙 코메디류의 사회풍자와 정신 분열 증세를 유추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초반의 입에 권총을 문 상태에서 이어지는 과거 회상 나레이션은 참으로 신선했다.
최근작 “컨피던스”영화도 비슷한 플랫으로 시작한다.
영화를 단순히 볼 때는 몰랐는 데 DVD로 보면서 프레임별로 보다보니 다음과 같은 장면을 캡쳐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정신 분열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장치들을 사용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게 영화 초반에 에드워드의 시선에서 갑자기 화면에 어떤 물체가 순식간에 보이다 없어진다.
필름에 이상일라고 느낄 정도로. 그것은 잭이 타일러 더든을 잠재의식에서 현실로 도출하기 위한 하나의 표현이었다.
나약한 잭이 일상에서 탈피하기 위해 자신이 바라고자 했던 모습이 타일러 더든이고 자신이 한 행위를 타일러 한 것으로 기억하는 잭의 모습에서 나도 현재의 내가 아닌 내가 바라고자 했던 모습이 외부로 표출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한다.
현재의 자신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폭파되는 건물들과 같이 나오는 음악. Where is my mind? 는 조금 역설적이다. 이미 잭은 타일러를 수용한 상태인데… 그러나 음악은 좋았다.
서플의 구성
– 제작 뒷 이야기 (멀티플 앵글)
– 삭제된 장면
– 출연진/제작진 소개
– 에드워드 노튼 인터뷰
– 예고편과 광고
– 인터넷 광고
– 사진모음
– 오리지널 아트웍
서플은 참으로 풍성하게 되어 있다. 전체 한글 자막을 지원해서 보는데 부담이 없다. 삭제된 장면은 굳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교체된 장면을 보여주면서 비교를 하게 해서 좋았다.
제작 과정 이야기도 멀티 앵글과 멀티 오디오로 다양한 장면을 볼 수 있게 해서 좋았다.
에드워드 노튼의 멋있는 연기와 목소리를 들어서 좋았고 브래드 피트는 역시 12몽키스처럼 아웃사이더와 같이 이미지가 좋다는 것을 다시 보게 해주었다.
영화정보 : https://www.imdb.com/title/tt0137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