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저주 SE – 공포가 없는 허약한 액션공포영화

어둠의 저주 SE – 공포가 없는 허약한 액션공포영화


호주의 비극적인 사건을 전설화시켜서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무대를 호주에서 미국의 가상의 도시로 옮긴 것 외에는 호주의 한 시골의 마틸다 딕슨이란 여인의 비극적인 전설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라면 한풀이를 해주어 극락왕생등의 영혼 정화와 같은 퇴마내용을 다룰 수 있는 비극적인 전설을 아무런 이성적인 여과없이 액션공포영화로 만든 헐리우드의 센스에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당혹감을 느끼게 해준다.


액션공포영화라고 말하는 것은 비극적 전설을 모티브로 하였음에도 영화에서 비극적인 내용은 전혀 배제를 하고 오로지 유령과 인간의 대결만을 다루었고 그 과정이 마치 액션영화를 보는 듯 했기 때문이다.


하늘을 부유하면서 어둠속에서 인간을 빠른 속도로 납치해서 죽이는 유령의 살인 장면 연출과 후레쉬를 무기로 유령을 쫓아내는 장면의 연출이 샷건을 사용한 액션 영화 못지 않았다.


하지만 영하의 도입부는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들을 보여준다. 카메라의 각도나 장면 편집, 사운드 효과등 감각적인 사용으로 긴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등 뒤에서 은밀하게 들리는 소리와 그림자의 움직임, 정적인 상태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카메라의 시선으로 긴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전체를 통해 가장 나은 장면이었다.


화질은 영화의 제목처럼 어두운 장면이 주로 나온다. 특히 이빨 유령이 밝은 곳에 있지 못하고 어둠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설정으로 인해 어두운 곳에 있는 이빨 유령의 모습을 보는 것이 어려울 수 밖에 없음에도 명암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해상력을 가지고 있어 암부의 표현에 신경을 쓴 노력을 알 수 있다.

사운드는 돌비 5.1을 지원하는 데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채널분리의 효과를 적절히 이용한 점은 공포영화에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데 그 효과가 좋았다.

일본 공포영화 “주온”의 영향을 받았는 지 유령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들리는 묘한 귀곡성은 채널 분리를 이용해 전후좌우의 위치에 따라 들려 긴장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 서플의 구성
– 제작자 음성해설
– 작가 음성해설
– 마틸다 딕슨의 전설
– Darkness Falls 제작 다큐
– 삭제된 장면
– Digitally Mastered Audio & Anamorphic Video
– Storyboard Comparisons
– Mastered in High Definition
– Animated Menus
– Scene Selections

1장의 DVD에 등록된 일반적인 서플의 내용들을 담고 있는 데 마틸다 닉슨의 전설은 이 영화의 모티브인 호주의 전설을 그 곳 주민들의 증언과 함께 보여줘 사실성을 높였다. 그리고 삭제된 장면 및 스토리보드와 실제 영상과의 비교도 볼 만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제작자와 작가의 음성해설은 한글자막이 지원되지 않아 아쉬움을 많이 주었다. 제작된 지 오래된 작품도 아니고 SE 버전인 것을 감안할 때 무성의한 타이틀이 아닌가 싶다.

하긴 코드3을 달고 있으면서 수많은 언어를 담고 있는 것과 DVD실행 초기에 영어와 중국어 메뉴로 선택하는 옵션은 이 제품이 한국을 무시하고 홍콩과 대만용으로 제작된 것을 그냥 복제한 것이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성의하다 할 수 있다.

Loadi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