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의 원정길이 드디어 끝났다. 피터 잭슨에 의해 창조된 톨킨의 중간계 여정은 3년의 세월에 걸쳐 많은 화제를 낳으면서 끝나게 되었다.
톨킨에 의해 창조된 중간계의 전투를 다룬 반지의 제왕은 3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시간의 진행에 따른 연결이 아니기 때문에 흩어져 있는 일행들의 에피소드를 시간적으로 재구성하고 새롭게 해석해서 제작하였기에 원작 소설과는 약간 진행 과정에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원작을 읽은 사람에게는 원작과는 다른 내용과 진행과정에서 불만이 생길 수 있는 데 영화도 나름대로 톨킨의 세계에 큰 훼손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제작되었기에 재미를 잃지 않는다. 오히려 비주얼적인 면으로 인해 상상의 세계를 눈으로 보게 된다는 재미가 더 크다.
DVD 역시 타의 추종을 불구하는 작품 수준으로 남게 되었는 데 전작들에 이어 이번 3번째 확장판 DVD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명작이라고 칭할 수 있는 제품이 되었다. 더욱이 “극장판”에 비해 50분이 추가되어서 삭제된 내용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큰 재미라 할 수 있다.
화질에서는 미나스 티리스의 화려한 궁전의 내부에서는 선명하고 밝은 색상으로 웅장하게 보여주는 데 일조를 하고 키리스 웅골의 어둡고 습한 동굴에서는 어두운 부분에서도 깨끗한 영상을 보여준다.
사운드는 최고의 음질을 들려주는 데 부족함이 없게 DTS-ES와 돌비 디지털 EX를 지원해서 6.1채널을 지원하며 저음을 통한 웅장한 사운드와 전투 사운드 효과는 가슴을 두드리는 느낌마저 들고 채널 분리의 적절한 효과는 기마군단의 질주와 화살의 경로마저 눈을 감고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들려준다.
■ 서플의 구성
DISK 1, 2
– 감독과 작가 (피터 잭슨 외) 음성 해설
– 배우 (엘리야 우드, 올란도 불룸, 이안 맥켈런, 리브 타일러 외) 음성 해설
– 프로덕션 음성 해설
– 디자인팀 음성 해설
4가지 버전의 음성해설은 전작들의 확장판 DVD와 마찬가지로 되어 있다. 다른 영화 DVD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로 특히 제작진들의 음성해설이 따로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작진들에 대한 예우가 아닌가 싶다.
DISK 3 : The War of The Ring
– introduction : 소개 동영상
– JRR Tolkien : The Legacy of Middle Earth: JRR 톨킨- 중간 대륙의 유산
– From Book to Script : 원작에서 각본으로
– Designing Middle Earth: 중간 대륙 디자인
– Home of the Horse Lords: 말들의 고향
– Middle Earth Atlas: 중간 대륙 지도
– New Zealand as Middle Earth: 중간 대륙 뉴질랜드
– Weta Workshop: 웨타 워크숍
– Costume Design: 의상 디자인
– The Soundscapes of Middle Earth: 중간 대륙의 사운드
– Design Galleries: 디자인 갤러리
DISK 4 : The Passing of An Age
– introduction : 소개 동영상
– Filming Return of the King: <왕의 귀환> 제작 과정
– Visual Effects : 특수효과 제작 과정
– Post Production
– Music for Middle Earth: 중간 대륙 음악
– Mumakil Battle Demonstration: 무마킬 배틀 데모
– The Passing of an Age: 한 시대의 소멸
– Cameron Duncan : Inspiration for Into the West: 카메론 던컨 트리뷰트
디스크 3번과 4번은 별도의 라벨로는 부록 5번과 6번으로 반지의 원정대 확장판에 들어 있는 부록이 1번과 2번, 두개의 탑이 3번과 4번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3개의 확장판을 다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부록만 6개의 파트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설을 기반으로 중간계를 디자인하는 과정과 조연이라 할 수 있는 말들의 훈련과정과 배우들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다큐와 특수효과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너무도 많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어서 Play all 로 한꺼번에 다 볼려면 반나절을 소비해야 볼 수 있을 정도이다.
화질, 사운드, 서플 모든 것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레퍼런스급의 작품이다.
OST중에서 “Into The West” – Annie Lennox
플레이버튼(▶) 클릭하면 연주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