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고담 나이트(Batman: Gotham Knight) – 감독의 향기가 아쉬운 작품

배트맨 고담 나이트(Batman: Gotham Knight) – 감독의 향기가 아쉬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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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와 최근에 개봉한 다크 나이트의 중간 시간적 배경으로 제작된 옴니버스형 애니메이션이다. 이러한 형식으로 제작되어 화제가 된 작품이 바로 워쇼스키 형제의 애니매트릭스가 있었다. 후속편에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설명과 배경설명을 담아, 매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애니 반 헬싱이나 애니메이션 리딕 연대기(The Chronicles Of Riddick : Dark Fury), 스타워즈 클론워도 이러한 방식으로 하였으나, 이 작품들은 외전적인 오리지널 스토리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었던 것이라면, 애니매트릭스나 이 작품은 옴니버스형식에서 서로 다른 감독들과 작가들로 색다른 이야기를 느낄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유명한 Production I.G.나 매드하우스(Madhouse)와 같은 제작사에서 참여를 하였고, 철근 콘크리트의 니시미 쇼지로, 애니매트릭스에도 참여했던 아오키 야스히로와 같은 에니메이터들의 감독으로 제작에 참여하였다.


재패니메이션적인 느낌이 강한 작품은 “쯔바사 크로니클”과 같이 클램프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던 모리오카 히로시의 “필드 테스트”를 제외하면 일본 색채가 강하지 않은 참신한 느낌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한국 애니메이터인 남종식 감독의 데드샷은 그의 경력이 주로 미국에서 일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미국적 느낌이 강한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6개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고담시라는 같은 공간과 서로 이어지는 시간적 공간을 공유하고 있기에 따로 떨어트려 즐기기 보다는 하나의 이어지는 이야기로 느끼는 것이 재미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이 애니메이션만의 특징이 있다.


아쉬운 점은 애니매트릭스에서는 감독들간의 특징과 그들만의 실험적인 시도로 작품마다 강하게 느껴지는 그들의 색채가 강했는 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차이가 크지가 않아 감독들이 자신만의 향기를 담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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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우리들의 굉장한 이야기 (Have I Got a Story For You)
– 제작 : Studio 4°C
– 감독 : 니시미 쇼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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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크로스파이어 (Crossfire)
– 제작 : Production I.G.
– 감독 : 히가시데 후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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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필드 테스트 (Field Test)
– 제작 : Bee Train. Inc
– 감독 : 모리오카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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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어둠 속에서 (In Darkness Dwells)
– 제작 : Madhouse
– 감독 : 아오키 야스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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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극복할 수 없는 아픔
– 제작 : Studio 4°C
– 감독 : 쿠보오카 토시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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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데드샷
– 제작 : Madhouse
– 감독 : 남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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