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버스터가 개봉을 할 때,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경우가 있다. 애니매트릭스, 스타워즈 클론 워, The Chronicles Of Riddick, 반 헬싱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시리즈로 제작한 블럭버스터에서 이야기의 중간 틈새를 연결하는 스토리로 제작된 외전격의 작품들이다. 영화가 개봉 전이나 후에 보여진다.
그런데 이 인빈서블 아아언맨은 위와 같은 작품으로 보기가 어렵다. 슈퍼맨 둠즈데이의 경우에는 슈퍼맨 리턴즈가 개봉할 무렵 고전 영화들과 슈퍼맨의 여러 소재를 혼합해 만든 외전격 작품이었다면 이 아이언맨 애니메이션도 그러한 방향으로 볼 수 있다.
개봉했던 영화를 보지 못했고, 원작 코믹북이나 고전 애니도 본 적이 없어서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알고 있는 영화의 시놉시스와 많이 다르다는 것과 이야기의 과정이 영화의 프롤로그로도 볼 수 없는 것으로 봐서는 원작의 각색을 통해 만든 새로운 외전이라 보여진다.
아이언맨이 마블 코믹스의 다른 슈퍼 영웅들에 비해 한국에서 인지도가 없는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이 애니를 보는 데 캐릭터를 인지하는 데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어느 정도 배경 캐릭터 배경 설명을 깔고 진행되어 재미적인 면에서는 부족하지 않는다.
다만, 오리엔탈 판타즘에 깊이 빠져서, 중국의 무슨 전설인지도 알 수 없는 모호함과 시대 불분명한 판타지로 이야기가 진행된 것이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영화가 시리즈로 제작될 것이라고 하는 데, 이 작품도 차라리 그 연장선 상에서 외전격으로 제작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언맨의 슈트가 여러 종류를 보여주는 서비스는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