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의해 슈퍼맨이 돌아왔었다. “슈퍼맨 리턴즈”로 다시 살아돌아온 영웅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애니메이션이 2007년에 나타났는 데, 바로 이 “슈퍼맨 둠즈데이”이다.
루터박사와 슈퍼맨의 대립구도가 주를 이루었던 이야기였기에 과학력을 바탕으로 한 슈퍼맨의 악역들은 지구의 생명체를 그다지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기억하겠지만 슈퍼맨 시리즈에서 가장 액션이 강했던 작품은 2탄이었다.
그것을 염두에 둔 것이 둠즈데이라는 외계인이 만든 전투 생명체가 이 작품에 등장하여, 메트로 풀리스에서 사상 초유의 초인 결투를 벌인다.
하지만 이것은 전초전일 뿐이었다. 둠즈데이와의 결투로 사망을 한 슈퍼맨과 루터박사가 슈퍼맨의 유전자를 이용해 만든 클론이 등장하는 후반부는 실사 영화의 3탄과 4탄의 일부 내용들을 가져온 듯 싶었다. 또한 클라크와 루이스의 사랑 이야기도 왠지 2탄의 분위기를 가져온 듯 싶었다.
즉, 오리지널 스토리인 듯 싶으면서 이전 영화에서 재미있는 소재는 모두 모아서 만든 듯한 것이 이 작품이었다. 그러면서 고전적인 내용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루이스와 클락”이나 “스몰빌”과 같은 최근 슈퍼맨을 다룬 시리즈에서 보여준 루터의 모습을 넣어 새로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새로운 TV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하면 좋겠지만, 실사 영화의 스토리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