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펭귄이 서핑을 최초로 즐겼다는 재미있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이 애니메이션은 “픽사”나 “드림웍스”와는 그 괘를 달리하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한 애니메이션이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물의 표현과 펭귄등의 동물의 털, 물에 빠진 모습의 표현 및 열대 해변의 풍경을 재현하는 데 최고의 효과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 기술적인 면보다 더욱 놀랍게 한 것이 이야기의 진행이 마치 최신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연출이었다.
“만원의 행복”과 같이 PD들이 카메라 들도 따라다니면서 촬영하는 리얼리티쇼를 연상케하는 연출진행은 최근 “아메리칸 아이돌”, “도전 슈퍼모델”같은 방송에 열광하는 세대에게 친숙한 연출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연출로 스토리 자체도 작위적이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통속적이었다. 틴에이저 주인공의 도전과 성장을 다룬 정형적인 스토리 라인을 따랐다는 점이 식상한 점이었고, 자주 보여주는 유머들도 미국식의 유머로 큰 웃음을 주지 못해 아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