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쉬 (Flushed Away) – 윌레스와 그로밋의 감동은 오지 않고…

플러쉬 (Flushed Away) – 윌레스와 그로밋의 감동은 오지 않고…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명작일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명작으로 부를 수 있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영국의 아드만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윌레스와 그로밋” 시리즈일 것이다. 점토로 제작한 캐릭터들을 한컷 한컷 찍어서 생명력을 불어 넣었을 뿐만 아니라 생활의 사소한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면서 그 속에서 잔잔한 재미를 주었던 작품이 그것이었다.

그 제작사인 아드만에서 2005년 “윌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이 후 새롭게 내놓은 작품이 바로 이 작품 “플러쉬(Flushed Away)”이다. 당연히 기대를 가지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손때묻은 점토가 아니라 3D로 표현된 애니메이션은 어딘가 모르게 식상한 느낌을 주었다. 물론 캐릭터들의 모습에서 “윌레스와 그로밋”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그 외의 스토리 전개과정은 평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도 화려한 3D의 작품들이 범람하고 있는 시기에 그들의 특징이었던 부분이 보여지지 않아서 실망을 느낀 것일까. 화려한 액션과 재미난 대사, 즐거운 음악등이 있어도 옛냄새를 찾고자 한 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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