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공동체 사회를 인간이 경험한다는 이야기는 마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연상케 하였다. 그의 소설에서는 과학의 힘을 빌어 페르몬을 통해 개미와 커뮤니케이션을 갖는 것에 국한되었지만, 이 작품에서는 의인화된 개미들에 의해 몸이 작아진 꼬마 루카스를 통해 개미 사회를 판타지로 그려내었다.
개미를 소재로 하였기에, 드림웍스의 “개미”와 픽사의 “벅스 라이프”와 비견되는 데, 개미의 캐릭터에서는 “개미”를 판타지적인 스토리와 화면의 색채감은 “벅스 라이프”를 버무린 듯 하였다. 화려한 색채와 뛰어난 CG는 아이들의 눈에 맞게 아름다웠지만, 일견 친근하지 못한 개미의 디자인은 스토리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되었다. 의인화된 개미를 다루고, 아동용이라는 점에서 좀 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
소심하고 마음이 닫힌 소년이 친구의 만남과 그들과 함께 한 모험을 통해 성장한다는 전형적인 틀에 박힌 이야기이지만, 그들의 모험이 개미의 사이즈로 작아진 것으로 인해 “애들이 줄었어요”에서의 아이들처럼 개미굴에서의 생활, 선풍기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꽃잎 행글라이더, 말벌을 타고 공중 공격과 같은마이크로 세계를 판타지적으로 그려내어 재미를 주었다.
성우들로는 초호화배역을 포진했으면서도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과 같이 성우와 매칭이 되는 캐릭터 디자인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살충업자의 폴 지아마티가 유일하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