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7일 TBS에서 새벽 1시 25분에 첫 방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모처럼 보게 된 남성취향의 전쟁 영화였으나 입맛이 씁쓸해지는 애니메이션이다.
침묵의 함대를 연재한 카와구치 카이지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으로 코믹북은 현재 일본에서 16권까지 발간이 되었다.
카와구치의 침묵의 함대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상당히 해군과 잠수정과 함정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와 전투 전략에 대한 연구가 뛰어난 작품이다.
그러한 것이 이 지팡그에도 나타나서 이즈함의 표현이나 2차대전의 함정과 모함의 표현에도 뛰어난 사실감을 불어넣어준다.
그런데 왜 입맛이 씁쓸하냐면 내용이 상당히 아슬아슬하기 때문이다. 침묵의 함대의 경우에는 일본의 군국주의를 회귀하고자 하는 위험한 생각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반전이 좀 더 강했기에 반일감정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갔지만 이 작품에서는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일본의 2차전투를 너무나도 자기편에 동정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2차 대전의 미드웨이 해전 시기로 타임슬립된 이지스함에 구조된 쿠사카 소좌가 읽고 있는 역사 기록은 그들의 패전사실만 나열한다. 그들이 그 전쟁에서 한 행위는 전혀 언급도 없이.
침묵의 함대와 마찬가지로 반전 의식을 가지고 이야기는 진행되지만 그 이면에는 2차대전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그런 불행한 전쟁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구조로 설명하기 때문에 입맛이 씁쓸하다.
전체적인 플롯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미 항공모함 Nimitz호가 타임 슬립으로 진주만 폭격 이전으로 가서는 역사를 바꿀려고 했던 “최우의 카운트다운”에서 사용한 소재와 비슷하다.
그런데 역사를 다루는 관점이 피해자임을 강조하는 듯한 것에서는 작품성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아쉽다고 볼 수밖에 없다. 독일인의 경우 나찌의 집권과 전횡을 막지 못했기에 자신들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과는 너무도 이기적인 역사관을 보이고 있기에. 그리고 일본의 주변국들의 반일감정에 너무도 침범하려고 하는 그들의 이기심 역시 이 애니에서 보여주기에 아쉽다.
※ 지팡그(ジャパン)라는 어휘는 일본 japan을 뜻한다.
opening “나침반” – AUDIO RULEZ
水枯りのこの場所で
메마른 이 곳에서
夜明けを待ち續けた
동이트길 계속 기다렸다
遠く 遠く あの日見た空のように
오래전 그 날 본 하늘처럼
希望なんて戱言は
희망같은 쓸모없는 말은
忘れた振りしたけど
잊어버린 척 했지만
遠く 遠く あの日見た夢のように
오래전 그 날 본 꿈처럼
ただ意味を知りたい
단지 의미를 알고싶어
零れ落ちた時代の中で
흘러넘친 시대 안에서
僕らのこの呼吸と
우리들의 이 호흡과
消えない痛みの
사라지지 않는 아픔의
海鳴りが聲を消し去って
파도소리가 목소리를 날려버리고
暗闇が前を塞いだって
어둠이 앞을 막아서도
赤い染ますはかない心
붉게 물든 덧없는 마음
消えないように
사라지지 않도록
コンパスだけを賴っていた
콤파스만을 의지하고 있었다
君の姿を信じていた
너의 모습을 믿고 있었다
ここに立ちながら
바로 여기에 선채로
見えない未來を探している
보이지 않는 미래를 찾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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