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 헬싱”의 외전격인 애니메이션이다. 원제가 “Van Helsing : The London Assignment”으로 개봉한 영화의 이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최근 매트릭스2, 리딕에서 한 바 있고 한국의 경우에는 화산고에서 만화책을 통해 티저 형식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30여분의 제작된 이 애니메이션은 영화 초반부에 나온 하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굳이 이것을 보지 않았다해도 영화를 보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깊은 내용이 아니기에 약간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애니메이션의 그림풍은 리딕의 경우에는 피터 정의 펑키적 분위기로 차별화한 것과는 비교가 될 정도로 무난한 스타일로 제작이 되었다. 일부 3D 작업에 2D 셀 애니를 합성하고 평범한 모션과 효과로 제작이 되었다. 인물 표현에서는 오히려 영화에서 표현한 반 헬싱의 캐릭터보다 못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결국 이 애니메이션은 공개된 시기로 봤을 때 영화의 흥행을 위해 하나의 수단으로 단순히 사용되어 반 헬싱이란 인물의 소개를 주안점을 둔 소품일 뿐이었다. 리딕의 경우에는 피치 블랙과의 연계성을 강제로 넣으려고 했던 것과 비교가 된다.
그리고 “애니 리딕”과 마찬가지로 한국 제작진이 많이 참여하였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한 회사로 선우 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Production I.G가 있는 데 대부분 스탭은 한국인으로 되어 있다. 물론 기획쪽에는 미국과 일본이지만. Production I.G가 참여한 작품치고는 퀄러티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