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Wars : Clone Wars – 영화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이것으로 즐겨라.

Star Wars : Clone Wars – 영화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이것으로 즐겨라.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 케이블 방송인 카툰 네트워크에서 제작하여 방영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 2003년부터 3분짜리, 5분 짜리, 15분짜리 등 단편적인 내용으로 연재하였던 것을 Vol 1, Vol2로 묶어서 나왔다. (국내에 판매할 지…)

에피소드 2와 3의 중간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아나킨이 제다이로써 그 능력을 인정받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능력은 인정받으나 제다이로써의 진정한 자질로는 의심을 받는 과정이며 스승인 케노비와의 관계를 영화에서보다 밀접하게 그려내었다.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잘 활용해서 영화에서도 그 한계로 인해 표현하지 못하는 스케일이 큰 전투씬을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여한없이 즐기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세세한 스토리에도 신경을 써서 2와 3의 연계과정을 잘 보여준다.

달리 생각하면 에피소드3를 보기 전에 이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도 아쉬울 정도로 영화 홍보 마케터들에 대한 원망이 생길 정도이다. 매트릭스도 애니매트릭스라고 제작하고는 실제로는 영화를 즐기는 데 큰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님에도 마치 반드시 봐야 할 정도로 홍보를 했는 데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애니 스타워즈는 왜 그렇게 홍보를 미비하게 했는 지에 대해 영화 홍보 마케터들의 무능력을 원망할 정도였다.

적이지만 멋있는 마스터 두크의 모습과 영화에서는 왜 나왔나싶은 그리비어스 장군의 이야기를 여기에서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에서 주변 배경에 불과한 다른 제다이들의 활약상도 외전격처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드로이드들을 압도하는 클론들의 전투방식도 확인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풍은 파워퍼프걸, 사무라이 잭을 감독한 사람의 작품답게 그와 비슷한 그림풍으로 제작되었다. 일본 재패니메이션과 확연히 다른 미국식 애니메이션으로 재패니메이션만 선호하는 사람들한테는 호감을 주지 못할 지 모르지만 상당히 정교한 제다이 기사들의 전투 묘사와 간결한 그림풍과 색채는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에피소드 3를 보고 난 후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면 애니메이션으로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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