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 저메키스가 제작가 제작했다는 것이 이 작품의 자랑거리였다. 더욱이 그들이 3D CG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 관심을 가져 만들었다는 것이 관심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었다. 실사 영화에서 CG를 사용한 영화로 성공한 이들의 3D CG는 어떤 모습일 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역시 장르가 틀린 곳에 함부로 발을 딛으면 안되는건가 보다. 왜냐하면 그들의 명성값만큼 이 작품이 충족시켜주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존인물을 방불케하는 정교한 모델링의 인물이 제작되어 나오는 시기에 투박한 인물 캐릭터 모델링과 실사같은 풍경을 표현하는 시기에 모자라는 풍경 묘사등은 CG에서 그들의 실사영화에서 사용된 것만 못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더욱이 스토리에서는 진부한 소재인 아이들의 말을 듣지 않는 어른과의 갈등, 귀신 들린 집 외에는 이렇다할만한 소재를 보여주지 못해서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에는 실패하지 않았나 싶다. 사춘기에 접어든 시기의 소년이 등장하는 영화의 기본 소재인 어른과의 갈등과 우정, 사랑이라는 소재를 색다른 관점없이 1980년대 영화를 보는 듯한 고전식으로 연출한 듯 싶었다. 실제로 1980년대 중후반에 이런 귀신들린 집을 소재로 한 코믹호러영화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