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애를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한다고 하는 데 이 영화를 로맨틱 코메디로 만들려나 보다. 왜 산드라 블록을 기용했을까?
내용 변경이 그들 마음이라고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애잔한 사랑이야기를 로맨틱 코메디로 만들려는 것은…
산드라 블록이 절대로 분위기 있는 연기에 어울리지는 않잖아. 더욱이 나이도 많은 데…
헐리우드는 최근 정말 여자 배우가 없는 모양이다.
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블록이 영화 ‘시월애’ 리메이크 영화의 주인공으로 발탁될 전망이다.
‘시월애’의 제작투자사인 유니코리아측은 최근 “할리우드 제작진이 산드라 블록측과 출연 계약 여부를 놓고 막판 협상 중”이라면서 “빠르면 2005년 1월 초 최종적으로 출연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미녀 스타 전지현이 이정재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시월애’는 지난 2000년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던 작품이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화제를 불러모은 데 이어 미국 유명 영화사인 워너 브러더스사에 의해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리메이크판 ‘시월애’는 아르헨티나 출신 알렌한드로 아그레스티 감독이 메거폰을 잡고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극작가 데이비드 오번이 영문 각본을 맡아 ‘바다’(Il Mare)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게 된다.
‘바다’는 당초 영화 설정을 약간 변형해 한 집에 2년이라는 시차를 두고 사는 여의사와 건축을 공부하는 한 남자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우편함을 통해 편지를 교환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재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