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터 스탤론의 노익장은 이미 람보4에서 질리게 보았다. 이 영화에서도 스탤론은 정말 고군분투하였다. 감독까지 하였으니…
그런데 이 영화의 가치는 그가 액션연기를 했다는 것에 있는 게 아니라, 그의 친구(?)들을 불러들여 같이 찍었다는 것에 있다. 비록 액션은 보이지 않지만 80년대 후반 다이 하드로 액션연기로 인기를 얻은 브루스 윌리스, 터미네이터로 80년대를 풍미했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카메오 등장하여 이들 3명이 한 화면에 같이 잡히는 진짜 레어스러운 화면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돌프 룬드그렌처럼 록키4에서 같이 연기했던 옛 배우를 다시 불러 들였고, 최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80년대 섹스심벌 미키 루키도 불러 들였다.
이연걸과 제이슨 스타뎀은 조금 의아스럽기는 하지만 아마도 액션의 양념을 채우기 위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특히 제이슨 스타뎀은 이연걸과 같이 출연했던 “더 원” 시절에 비해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에서는 그 비중이 이연걸을 눌렀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토리는 복고영화라고 볼 정도로 치고 박고 부시고 터트리는 전형적인 액션영화에 짐승같은 남성의 매력을 중점으로 보여주려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특히 람보식의 액션이랄까. 미션 수행중에 만난 여자와 로맨스는 람보2에서도 비슷하게 있었고, 동료들과의 전우애같은 장면도 그렇다.
마치 10대 시절 록키, 람보, 터미네이터와 같은 영화에 열광했던 시절로 되돌아간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