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스(The Influence) Episode1 두 번째 시작 – 윈저… 마셔볼까?

인플루언스(The Influence) Episode1 두 번째 시작 – 윈저… 마셔볼까?

the_influence_poster.jpg


 광고 마케팅에서 영화 화면 속에 제품을 넣는 PPL 광고기법을 넘어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일이 없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모토로라의 모토클래식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류승완감독의 타임리스(Timeless)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블럭버스터급 출연진으로 하나의 단편영화가 아닌 옴니버스로 제작한 브랜드 애드 무비가 나왔다. 바로 위스키를 판매하는 윈저가 글로벌 브랜드 전략으로 제작한 영화 인플루언스(The Influence)가 그것이다.


옴니버스의  첫번째 이야기의 출연진으로 이병헌, 한채영, 전노민이 출연한다. 영화 본편의 내용부분은 20분 정도의 짦은 이야기이지만, 어린 시절 보았던 환상특급(Twilight Zone)의 신기한 영화같은 판타지와 몽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죽음과 삶, 또는 예지몽, 아니면 사신(死神)같은 소재로 담고 있다. 의문의 존재 W인 이병헌과 여신같은 신비로운 존재인 J의 한채영이 몽환적인 DJC라는 공간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죽음과 삶을 경험하는 뉴스 앵커 김우경을 연기하는 전노민은 특유의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토리에서도 마치 삼성비리를 떠올리는 저널리즘에 입각한 현실 풍자의 내용에서 뛰어난 기획력을 담고 있다.


정말로 윈저 브랜드를 너무 잘 이미지 마케팅을 했다. J가 갇혀있는 황금빛 액체의 수조는 금가루가 들어간 위스키를, 이병헌의 전작 중 달콤한 인생의 한 장면과도 같은 술 한잔 하는 모습에서는 남자의 향기를, 그리고 DJC에서 윈저를 들이킬 수 있는 자격은 바로 고귀한 영혼을 가진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 영화에서 보여주었다.


다음 에피소드도 궁금하게 만들 만큼 잘 만들었고, 자신들의 홈페이지에서 출연진만 봐도 저예산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데, 무료로 볼 수 있고, 다운로드까지 가능하게 한 것으로 정말 블럭버스터 애드 무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윈저 한 병 사고 싶었다. 술을 마시면 안되는 데도.

Loadi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