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젤과 그레텔 – 좀 더 드라마틱했으면 좋았을 텐데

헨젤과 그레텔 – 좀 더 드라마틱했으면 좋았을 텐데

20090131_02.jpg


원래는 그림형제의 동화책인 이 내용은 잔혹동화에서는 거의 대표적인 이야기가 되었다. 이 영화 이전부터 사회이슈가 된 잔혹동화 중 하나로 원작 자체가 가지고 있던 마녀를 불태우는 부분 때문에 많은 버전으로 잔혹동화가 만들어 졌을 뿐만 아니라, MBC에서 일요일에 하는 서프라이즈에서도 이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 독일의 실제 사건을 보여주어 그러한 부분이 더욱 커졌었다.


그 시점에서 이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되었다. 당연히 잔혹동화라는 타이틀을 걸고. 어찌보면 상당히 무리수를 둔 제작이라고 볼 수 있었다. 사회적 이슈에 편승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으니.


천정명이 어느 정도 인지도를 얻고 있는 과정이기는 했으나, 대중적인 큰 인기는 모자르던 시기였고 군입대를 앞 둔 상태에서 이 영화는 개봉되었으나, 미술팀의 노력은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영화는 흥행에 큰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잔혹하기 보다는 아역들의 연기에서 보여주는 외로움과 슬픔에 대한 드라적인 부분이 강하고, 강인한 모습보다는 역시 보호대상이 더 어울리는 천정명의 연기로 따뜻한 드라마로서 감동을 주는 영화라 생각되었다.


영화라고 하면 TV 미니시리즈나 드라마에서 제작할 수 없는 포맷을 가져야 극장에서 본 의미를 줄 수 있을 텐데, 그러한 부분에서는 영화의 소재성에서 많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야기를 끌어가는 과정이 너무 잔잔해서 소재 이상의 재미를 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PS : 오래전에 본 환상특급 TV 시리즈 중에 이 영화와 비슷한 것을 본 기억이 있는 데, 그것이 떠오른 것이 TV의 애니메이션 때문이었다. 아마도 오마쥬인 듯.

Loadi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