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맥도날드, 우쵸우텐 호텔의 감독 미타니 코키의 2008년 코메디영화이다. 사소한 사건이 점점 커지거나 등장인물간의 좌충우돌 사건이 서로 맞물려 들어가면서 스릴 넘치는 장면으로 웃음을 주었던 그 감동을 여기에서 다시 느낄 수 있다.
캐스팅도 대단하여서 식스티 나인, 도로로 등의 츠마부키 사토시와 바람의 검 신선조, 마계환생 등에서 선굵은 연기를 하는 사토 코이치가 주인공 빙고와 무명의 배우 무라타역을 맡았고, 춤추는 대수사선의 스미레로 기억되는 후카츠 에리가 마리역으로 나온다. 곽재용감독이 일본에서 제작한 엽기적인 그녀의 신작 “사이보그 그녀”에서 주인공을 맡은 아야세 하루카도 나오나 선배들에 가려진 존재감이긴 하다.
살기위해 한 거짓말이 점점 커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빙고와 교묘한 타이밍과 언어, 동작으로 웃음을 주는 무라타의 어리숙함이 이 영화의 웃음의 포인트이다.
사토시는 이 영화로 역시 멜로 드라마 연기보다는 코메디가 어울린다는 느낌을 들게 하였고, 의외로 사토시한테서도 개그의 기질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영화의 형식은 독특하여서 영화상에 등장하는 고전영화는 근대기의 갱스터 느와르의 양식을 보여주더니 이 영화의 무대가 되는 마을은 현대임에도 갱스터 무비에 등장하는 분위기를 연출하여 고전적 향수를 느끼게 해주었다.
낮에서 밤으로 변하는 사이 하늘화 가장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이 바로 매직 아워라는 뜻으로 영화상에서 이야기를 한다. 그것이 영화에서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 지까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영화를 보는 그 시간이 마술같은 시간이라 생각될 정도로 재미를 주는 것에는 맞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