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 5(Saw V) – 제발 마지막편이길…

쏘우 5(Saw V) – 제발 마지막편이길…

20081207_02.jpg


요 몇년동안 매년 할로윈 시즌에 맞쳐 욕을 먹으면서도 결국 5탄까지 나왔다. 1편에서 끝마치거나 좋게 봐주어도 2편에 만족했어야 할 영화가 억지를 부려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하고 추한 모습을 남기고 있다.


이번 5편은 이전작들의 종합적인 내용으로 과거 회상장면과 추리 과정을 같이 다루고 있어서 마지막 작품이기를 간절히 바라나, 다시 생각해보면 새로운 직쇼의 완벽한 탄생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어 불안하기만 하다. 6탄이 나올까봐.


4탄의 이야기에서 바로 이어지는 것은 4탄이 3탄과 비슷한 시간을 다룬 것을 볼 때, 이미 3탄과 4탄의 이야기의 연장선이라 볼 수도 있다. 1탄에서 2탄, 2탄에서 3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여서 전편을 안봤어도 영화를 보는 데 많은 무리가 없었을 것이나, 5탄은 최소한 3탄과 4탄을 보지 않았다면 이해하기가 많이 힘들 정도로 이야기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3, 4탄의 방송 송출 매출과 DVD판매 매출등의 부가 매출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인가?


좌우간 직쇼가 1탄에서 외치던 마약중독자, 타인의 삶에 끼어드는 파파라치,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의사와 같이 삶의 가치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것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한 인물에서 회를 거듭할 수록 피를 갈구하고 말도 안되는 정의를 외치는 살인마로 전락하였다.


자신의 직분을 다해 범인을 찾는 경찰과 FBI는 무슨 죄인가? 영웅으로 탄생하려는 후계자 직쇼의 방해물이기 때문에 모두 죽인다는 것인가? 5탄에 갇힌 5명은 죽은 직쇼, 존이 남겨준 흔적의 부스러기이기 때문에 마져 죽인 것인가? 도저히 모순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어이없는 스토리로 만든 영화이다.

Loading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