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클립 (Video Clip) – 태국의 몰카 고발 영화

비디오 클립 (Video Clip) – 태국의 몰카 고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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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필수품인 문명의 이기인 핸드폰의 기능 중 동영상 찰영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되는 도촬과 관련된 영화이다. 한국에서도 몰카가 사회적 문제가 되었으나 그것은 핸드폰의 기능이 활성화되기 이전에 소형 캠카메라에 의한 몰카로 법적 안전장치가 마련되어서 인지, 핸드폰에서는 아직 이 영화에서처럼 사회적 이슈로 크게 발생하지 않아 이 영화의 내용이 약간의 괴리감이 없지않아 있다.


물론 수업 중의 교사의 체벌을 폰캠으로 찍은 영상이나 일진들의 후배 폭행을 가학적으로 찍은 영상등이 문제가 되기는 했으나 그 영상들이 합법적인 테투리에서 퍼트리는 것이 용납되지는 않는다.


그러한 점에서 이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태국의 UCC가 생활화된 현대화 모습에 놀라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극단적 도촬의 모습은 사회적 인식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영화 “연예술사”에서 모텔에서 하룻밤 불장난이 몰래 찍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소재가 코메디의 소재로 사용되는 것과 비교하면 몰카에 대해 어느 정도나 사회적 문제가 되는 지 그 심각성이 비교가 된다.


핸드폰을 소재한 “폰”, “착신아리”와는 달리 공포영화로써의 비중이 약하고, 오히려 드라마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영화이다. 공포적 요소보다는 미스테리 요소가 강하고 연예감정에 포커싱이 맞쳐져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몰카에 대한 르포적 성격도 있다.


그런데 드라마적 요소에서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주인공들의 감정에 이입되어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기력의 부족일 수도 있지만, 더 큰 부분은 바로 스토리의 빈약함과 억지성이기 때문이다.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 확실한 추측이 중반부터 가능한 빈약함을 억지스러운 이유를 붙여서 끝을 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자폐 정신병자의 넋두리를 본 듯한 느낌이랄까.


PS : 원색톤의 세트 아이콘들과 배경등이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화면에 보여주는 것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얼굴은 요즘은 연기를 안하고 서프라이즈 패널로 나오는 “김진”을 닮았다.
영화의 핸드폰은 삼성제품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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