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과 이연걸의 만남, 중국의 고전 “서유기전”의 헐리우드 영화 제작 등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성룡과 이연걸이 서로의 전성기 때 같이 제작한 영화가 없고 서로의 액션 스타일이 달라서 그만큼 이 영화에서 대적하는 장면이 인상이 깊을 수 밖에 없었다.
둘 다 황비홍이란 인물로 전성기를 보낸 배우들인데, 성룡은 취권을 하는 황비홍으로, 이연걸은 정통 소림권의 후계자인 황비홍으로 연기를 하였다. 코믹한 액션과 정통 무협액션의 서로 다른 연기를 했던 두 사람이 서로의 영역을 지키면서도 재미있는 액션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2가지가 있는 데, 서유기의 내용으로 볼 수 없는 창작된 내용으로 기대를 저버린 것이 첫번째이다. 주성치의 서유기전이 나온지도 10년이 훨씬 넘었고, 일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서유기는 정말로 기대에 못미친 상태였기에 헐리우드의 자본과 기술로 제작된 서유기에 관심을 두었는 데, 너무 창작을 하였다. 마치 전체적인 스토리는 “네버 엔딩 스토리”의 아동 어드벤쳐 영화같았다.
두번째는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과 특수효과 기술이 확장된 디 워(D-War)를 보는 느낌이랄까. 헐리우드 기술력으로도 제대로 된 서유기의 판타지 세계는 만들 수 없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디 머피가 출연했다 너무 코메디로 만들어 망한 “헌티드 맨션”의 감독 롭 민코프가 재기하는 데, 이 영화가 도움을 주지는 않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