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맨(Iron Man) – 기대만큼의 재미를 주는 오락영화

아이언 맨(Iron Man) – 기대만큼의 재미를 주는 오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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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는 마블 코믹스의 영웅 중 하나인 아이언 맨의 실사영화이다. 트랜스포머의 특수효과를 맡았던 ILM의 기술력으로 원작에서조차 느낄 수 없는 아이언 맨의 사실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 호쾌한 액션 영화이다.

경쟁사인 DC코믹스의 히어로 중 하나인 배트맨과 비슷한 설정이랄 수 있는 것이, 재벌이 정의를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활약하며 본신의 초능력적인 힘이 아닌 장치를 이용한 테크널러지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물론 배트맨은 그 자체로 다크 히어로에 속하는 어두운 부분이 있다는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부모의 살해를 목격함으로써 잠재의식에 내재된 악에 대한 증오로 배트맨이 된 것과 다르게, 자신이 만든 무기에 대한 책임감으로 정의의 사도가 된다는 것은 스탠 리의 다른 작품 스파이더맨의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의 아이언맨식 해석으로 그 힘을 사용한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로드 오브 워"의 유리와 같은 인간이 죽음의 위기를 한 번 겪고 정의의 사도가 된다는 것은 정말 만화이니 가능한 설정이지만, 그만큼 재미는 주는 요소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현실을 되돌아볼 때 영화에서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테러리스트에게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실제로 미국이 자행하고 있는 일임에도 속을 감추고 포장을 번듯하게 하려는 미국의 그림자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이 영화에서 각광을 받는 것은 물론 현란한 CG의 아이언 맨일 수도 있겠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새로운 발견이랄 수 있다. 스피드를 통해 블럭버스터 액션배우로 거듭난 키아누 리브스, 배트맨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마이클 키튼처럼 자신들에게 인식되어 있던 이미지를 바꾸어 아이언 맨인 토니 스타크의 모습으로 나타난 다우니 주니어의 변신이 눈에 돋보였다.

PS : 2탄에는 사무엘 L.잭슨이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데, 기대가 된다. 그리고 엔딩곡의 귀에 익숙한 음악이 바로 블랙 사바스의 아이언 맨이란 것을 알았다. 어렸을 때 메탈을 좋아했을 때 즐겨 들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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