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이집트의 신화적 존재들과 인간의 오만한 행위 및 정치적 음모등을 미스테리하게 이야기한 SF영화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만화가인 엥키 빌랄이 자신의 작품 “니코폴” 3부작의 내용을 각색해서 영화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야기의 배경인 이집트의 세명의 신 “호루스”, “아누비스”, “바스티드”의 관계를 이해하기 어렵고, 유제닉스란 회사에 대해서는 명확치가 않다.
그래서 영화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지, 원작을 보지 않았기에 이해하는 것에 어려움은 있지만, 니코폴과 질의 사랑이야기와 염세적인 미래의 모습을 표현한 것은 “제 5원소”에서 보여주었던 미래모습을 뛰어넘는 영상이었다.
그리고 3D로 제작한 디지털 배우들과 무대 세트에서 실사 배우들의 연기를 조합한 영화로 “신 시티”보다 나은 영상이었다. 비록 액션적인 부분은 모자를 수 있으나, 그보다 먼저 제작하였음에도 더 나은 연출이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3부작의 이야기 중 여러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다 보니 원래가 난해한 작품이라는 원작이 더 난해한 영화로 만들어졌다. 오시이 마모루의 “아발론”처럼. 차라리 이 영화를 반지의 제왕 시리즈처럼 긴 스토리를 3부작으로 만들었 듯이 이 영화도 그랬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