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한국의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와 같은 일본의 갑자원에 우승하기 위한 선수들의 피와 땀과 우정에 관한 영화로 착각하면 안된다.
철저히 웃기기위해 제작된 컬트풍 판타지 영화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인 쉽게 이 영화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만화책에 나온 과장된 표현을 영상화했기에 유치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올해 “목포는 항구다”가 대상을 했던 유바리 영화제의 2003년 그랑프리였고 2003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도 출품했던 작품으로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다. 한마디로 매니아들한테.
고작 4천만엔의 예산과 3주동안의 짦은 촬영기간으로 제작한 어찌보면 상업적 영화라기보다는 인디영화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저예산 B급영화이다. 출연진도 감독의 지인들이거나 초보들이라고 하니 그 어색한 연기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웃기는 영화이다. 그 황당한 만화적 유머의 세계를 보다 보면. 비교되는 영화가 “소림족구”, “화산고”라 할 수 있다. 이 두 영화를 야구라는 소재로 혼합해서 저예산으로 만들면 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색다른 일본 코메디 판타지 영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볼 만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