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전설 (聖石傳說) – 정말 인형으로 만든 작품인가?

성석전설 (聖石傳說) – 정말 인형으로 만든 작품인가?


3D CG로 제작한 작품들이 판이 치는 세상에 순수 아날로그식 작품을 보았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중국 인형극에서 사용하는 인형들로 사람이 일일이 조작하여 촬영한 무협영화이다.

제작연도가 2000년으로 아쉽게도 한국에서 90년대와 달리 중국영화의 인기가 사그러들 때였고, 특히 무협영화도 같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하던 시기였다. 그래서였을까, 수작임에도 제작국인 대만과 달리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실사영화에서도 담기 힘든 장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형으로 표현되는 세밀한 동작과 실사로는 촬영할 수 없는 특수효과적인 장면들이 돋보였다. 후시작업으로 덧입힌 CG등도 수준높아서 더욱 인상적이었다.

아쉬운 것은 더빙의 억양이 자연스런 말투가 아니라, 중국 전통 인형극의 대사톤으로 처리하여 색다르기는 하지만 그다지 듣기 좋은 억양이 아니라는 것과 인형의 얼굴로 감정 표현을 하는 것에는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형으로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작품이라는 것에는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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